질병관리청이 현재 유행하는 변이(JN.1)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짧은 면역지속기간 등을 고려하고,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다음달 15일부터 코로나19 추가접종(XBB 백신)을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추가접종은 면역저하자 및 65세 이상에서의 백신 접종 후 면역감소에 관한 국내·외 연구, 미국‧영국 등 국외 접종동향, 코로나19 감염 시 질병부담 등을 검토하여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립했다.
연구에 따르면, ‘22-’23절기 코로나19 백신(2가백신) 접종자의 미접종자 대비 감염‧입원‧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전체 연령과 비교해 65세 이상에게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접종 6개월 이상 경과 후 사망 예방효과는 유사하게 유지되었으나 감염‧입원‧중증 예방효과는 접종 후 3-6개월의 효과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백신 접종 후 시간경과에 따른 면역감소를 고려해 고위험군은 입원 등 건강피해 최소화를 위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한편, 이번 절기 65세 이상의 코로나19 백신(XBB.1.5 백신) 접종자의 미접종자 대비 감염‧입원‧중증 예방효과는 각각 67.5%, 73.5%, 78.1%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자의 감염‧입원‧중증 위험이 미접종자의 1/3(32.5%), 1/4(26.5%), 1/5(21.9%) 수준인 것으로, 접종을 통해 질병부담이 크게 낮아진 것이 확인된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질병청은 2024년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접종의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이번 접종은 면역저하자 중 5세 이상이면서 ’23-’24절기 XBB.1.5 백신을 접종한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에 더해, 65세 이상 중 ‘23-’24절기 백신을 접종한 약 400만 명과 ’23-’24절기 백신을 1회도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도 이번 기간 내 접종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접종 희망자는 마지막 코로나19 백신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이 지나야 한다,
코로나19 추가접종은 다음달 15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예약 없이 당일 접종할 수 있으며, 백신은 지난 절기와 동일하게 XBB.1.5로 접종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감염병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윤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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