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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원, KLPGA 투어 ‘제12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프로 데뷔 첫 우승
  • 기사등록 2025-08-10 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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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원이 KLPGA 투어 ‘제12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LPGA 제공 

제주 출신 고지원(21·삼천리)이 고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고지원은 이번 우승으로 언니 고지우(23·삼천리)와 함께 KLPGA 최초 ‘한 시즌 자매 동반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고지원은 10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2위 노승희(24·19언더파 269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3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고지원은 60차례 대회에서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부진으로 시드를 잃고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주로 활동했지만, ‘조건부 시드’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61번째 도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고지원은 2027시즌까지 정규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우승의 분수령은 3라운드였다. 전날 2위로 출발한 그는 악천후로 인한 경기 중단 속에서도 후반 6개 홀에서 버디를 쓸어 담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타 앞선 채 맞은 최종 라운드에서는 5·6번 홀 연속 버디로 격차를 벌린 뒤 안정적인 파 행진으로 리드를 지켰다.

 

막판 노승희의 거센 추격도 있었다. 노승희는 17번 홀(파3) 버디로 2타 차까지 따라붙었고, 18번 홀(파5)에서 이글 기회를 만들며 압박했다. 그러나 고지원은 침착하게 버디로 응수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직후 그린 위에서 언니 고지우와 뜨겁게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번 기록으로 고지우-고지원 자매는 KLPGA에서 두 번째 ‘자매 우승’(역대 최초는 박희영·박주영 자매), 그리고 사상 첫 ‘한 시즌 자매 동반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언니 고지우는 지난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한편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해 첫 국내 대회에 나선 윤이나(22·하이트진로)는 퍼트 난조 속에 공동 3위(17언더파 271타)에 머물렀다.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박성현(32)은 5타를 줄이며 공동 11위(14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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