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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8월의 ‘우리의 정원식물’로 ‘억새’ 선정
  • 기사등록 2025-08-05 14:13:08
  • 기사수정 2025-08-05 14: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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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8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억새’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억새 꽃이삭(제주)/사진=산림청 제공

억새는 바람에 흔들리는 은빛 꽃이삭으로 고요하고 우아한 정원 경관을 연출하는 우리나라 자생 다년생 초본이다.

 

1~2m까지 자라는 억새는 여러 포기를 모아 심으면 정원의 빈 공간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며, 가을이 되면 갈색빛을 띤 잎과 줄기, 하얀 구름처럼 피어오른 꽃이 독특한 계절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오후 햇살이 억새 사이로 스며들 때의 풍경은 정원에 한층 더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더한다.

 

억새는 관리가 비교적 쉬운 식물로, 배수가 잘되는 흙에 심고 포기 간격을 30cm 정도 두는 것이 좋다. 물주기는 초기에만 신경 쓰면 되며, 뿌리가 자리를 잡은 뒤에는 다소 건조한 환경을 선호한다. 단,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물억새’와는 구분해야 한다.

 

번식 방법은 주로 뿌리나 줄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뿌리로는 23년에 한 번 캐서 나누어 심을 수 있으며, 줄기는 1315cm 길이로 잘라 모래와 황토(1:3 비율)를 섞은 흙에 꽂아 3~4주면 어린 모종으로 키울 수 있다. 

 

씨앗 번식도 가능하지만, 품종에 따라 발아율이나 종자 형성에 차이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적정 온도(낮 30℃, 밤 20℃)에서 발아율은 90% 이상에 달한다.

 

임연진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억새는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식물로, 정원의 경관미를 더하는 동시에 생태적으로도 의미 있는 존재”라며, “국립수목원의 ‘우리의 정원식물’ 시리즈를 통해 국민들이 더욱 아름답고 지속가능한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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