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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도 쉽게 만나는 ‘버들하늘소’/사진=경제엔미디어
여름철(6~8월) 전국 산지와 도심 공원에서 흔히 관찰되는 버들하늘소는 개체수가 많고 크기가 커 발견이 쉽다. 주로 밤에 참나무 수액을 먹거나 불빛에 이끌려 날아오며, 암컷은 다양한 활엽수에 산란한다. 유충은 나무 목질부를 갉아먹으며 겨울을 나고, 늦봄에 성충이 된다. 성충의 몸길이는 30~55㎜로 붉은색·갈색·검정 등 색이 다양하다. 수컷은 굵은 제1마디와 매우 긴 제2마디의 더듬이를 가지며 작은 돌기가 있다. 암컷은 대부분 검정색으로, 몸 밖으로 긴 원통형 산란관이 드러난다. 앞가슴등판은 반원형이고, 딱지날개에는 4개의 세로줄이 뚜렷하다. 버들하늘소는 연중 볼 수 있으나 여름에 활동이 활발하며 야행성이다.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등에 분포하는 버들하늘소는 장수하늘소와 혼동되기 쉽다. 그러나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보호종이며, 최대 12㎝ 이상 자라고 주로 산림에 서식하고 있어 쉽게 보기는 어렵다. 반면, 버들하늘소는 최대 7㎝로 더 작고 날씬하며, 더듬이가 길다. 벚나무·사과나무 등 속을 파먹어 피해를 주는 해충이어서 도심과 농가에서도 자주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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