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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정 지지율 65% ‘고공행진’…국민의힘 지지율 또 16% ‘추락’ - 중도·청년층 외면 속 국민의힘 위기감 고조…정당 지지도 격차 28%p
  • 기사등록 2025-08-07 17: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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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5%에 달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제1야당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또다시 16%로 추락했다. 중도층과 청년층의 이탈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당 지지율 격차는 무려 28%포인트에 달해 국민의힘의 전략 부재와 노선 혼란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5%,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40대(77%)와 50대(74%)에서 높은 긍정 평가가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무려 87%에 달해 핵심 지지층이 공고함을 재확인시켰다. 반면,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긍정 53%, 부정 31%로 차이가 줄었고, 보수 성향 응답자에서는 57%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국정의 전반적인 방향성에 대한 평가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이 63%로,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27%)을 압도했다. 진보층의 92%, 중도층의 6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보수층의 5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곧 정당 지지도에도 반영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국민의힘은 2주 연속 16%에 머무르며 2023년 말 김기현 지도부 시기의 저점(20% 초반)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은 40대에서 59%, 50대에서 53%의 지지율을 얻으며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만 34%의 지지를 받았고, 2030세대에서는 지지율이 12%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도 격차는 확연했다. 진보층의 79%가 민주당을 지지한 반면, 보수층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3%에 불과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11%로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정당 지지 없음 또는 무응답층(무당층)은 전체의 30%에 달해, 국민의힘이 외연 확장에 실패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 추진력이 국정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반면, 국민의힘은 세대 간 괴리와 전략 부재로 인해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특히 청년층의 외면은 차기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의 비상등이 켜졌음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4.7%였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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