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4분기 1.3조원 특별배당…연간 배당 11.1조원으로 확대
  • 기사등록 2026-01-29 11:27:45
기사수정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 전경/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결산을 기준으로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 배당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분기 배당과 연간 배당 규모가 모두 확대되며, 정부가 도입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 적용 요건도 충족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기존 정규 배당에 더해 4분기 일회성 특별 배당을 추가 지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분기당 약 2조4500억원, 연간 총 9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시행해 왔다.

 

이번 특별 배당 1조3000억원을 포함하면 2025년 4분기 배당액은 약 3조7500억원으로 늘어나고, 연간 총배당 규모는 11조1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1주당 배당금은 4분기 기준 2024년 363원에서 2025년 566원으로 확대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446원에서 1668원으로 늘어난다.

 

2024년 4분기 및 연간 배당액이 각각 2조4500억원, 9조8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증가세다.

 

삼성전자가 특별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정규 배당 외 10조7000억원을 지급했던 2020년 4분기 이후 5년 만이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기존에 약속한 배당 규모를 넘어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법령으로 정한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한 기업의 주주에 대해 배당소득을 종합소득과 분리해 과세하는 제도다. 

 

분리과세 적용 시 세율은 배당소득 2000만원까지 14%, 2000만원 초과 3억원 이하 20%, 3억원 초과 50억원 이하 25%, 50억원 초과분은 30%로, 종합소득세 최고세율(45%, 지방소득세 제외)보다 낮다.

 

기존에는 이자·배당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소득세를 부과했지만, 제도 시행으로 고배당 상장사 주주는 세제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특별 배당을 통해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했다. 해당 요건은 △전년 대비 현금 배당이 감소하지 않을 것 △배당 성향 40% 이상이거나 △배당 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액이 10% 이상 증가할 것 등이다. 특별 배당을 반영한 삼성전자의 배당 성향은 25.1%다.

 

2025년 6월 30일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약 504만9000명으로, 이번 조치로 배당소득 증가와 세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E&A 등 주요 관계사들도 4분기 일회성 특별 배당에 나서 고배당 상장사 명단에 포함됐다. 

 

특별 배당을 포함한 이들 회사의 2025년 연간 배당액은 삼성전기 1777억원(배당 성향 25.2%), 삼성SDS 2467억원(32.5%), 삼성E&A 1548억원(25.1%)으로, 모두 배당 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액 10% 이상 증가 요건을 충족했다.

 

삼성 주요 관계사의 연간 배당 규모는 2024년 삼성전자 9조8000억원, 삼성전기 1361억원, 삼성SDS 2243억원, 삼성E&A 1294억원, 삼성증권 3126억원이었으며, 2025년에는 각각 11조1000억원, 1777억원, 2467억원, 1548억원, 3572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제일기획, 에스원 등도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기간에 걸쳐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며 주주환원을 확대해 왔다. 1975년 상장 이후 오일쇼크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1980년을 제외하고 매년 현금 배당을 실시해 왔으며, 2016년에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는 분기 배당을 도입해 연간 배당 횟수를 4차례로 늘렸고,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에는 최소 배당액을 전년 대비 100% 상향했다. 이후 2019~2020년 배당액을 2018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잉여현금흐름 50% 활용 원칙을 3년간 지속해 주주환원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이 같은 정책에 따라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약 9조8000억원 규모의 정규 배당을 이어왔으며, 잔여 재원이 발생한 2020년 4분기에는 10조7000억원의 특별 배당을 실시했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1년간 삼성전자의 현금 배당 규모는 95조원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사 전체 배당액(339조원)의 28%를 차지한다. 2014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누적 현금 배당은 102조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배당 외에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2024년 11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이 가운데 8조4000억원어치를 소각하고, 나머지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6-01-29 11:27:45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대나무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겨울철새 ‘비오리’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참나무 ‘붉은 간버섯’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