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DMZ 일원 도서지역에 대한 식물상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외대으아리’가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에서 자생하고 있음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강화군 서도면에 위치한 볼음도·주문도·아차도 등 3개 도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해당 지역의 식물상은 외래식물을 중심으로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지역 개발에 따른 외래종의 유입과 확산 영향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 지역에서 확인된 관속식물은 총 108과 338속 621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가는털백미(취약종)를 비롯해 백운산원추리, 외대으아리 등 우리나라 특산식물 7종이 포함됐다.
외대으아리(볼음도)/사진=국립수목원 제공
특히 외대으아리는 강화군 서도면에서 자생지가 처음 확인된 사례로, 향후 해당 식물의 분포 변화 분석과 보전 정책 수립을 위한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외래식물은 기존 조사에서 보고되지 않았던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생물인 물참새피를 포함해 총 97종이 확인됐다.
국립수목원은 지역 고유 식물상의 보전을 위해 탐방로 조정과 안내판 설치, 외래식물 확산 억제를 위한 제거 활동 등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연구과 조용찬 박사는 “국립수목원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산림생태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DMZ 일원의 산림생물자원에 대한 현지 내·외 보전을 위한 식물자원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