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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연 생태계...대나무
  • 기사등록 2026-01-25 0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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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 대나무숲/사진=경제엔미디어

대나무는 이름에 ‘나무’가 들어가지만 실제로는 나무가 아닌 벼과에 속한 다년생 상록 초본식물이다. 목질부는 있으나 형성층이 없어 굵기가 크게 자라지 않고, 속이 비어 나이테가 생기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대나무는 동아시아를 비롯해 인도, 아프리카, 미주, 오세아니아 등에 분포하며, 동아시아에서는 온대와 냉대 기후를 가르는 식물로도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왕대속·이대속·조릿대속·해장숙속 등 4속 14종이 확인돼 있다.

 

대나무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식물로 꼽힌다. 토양과 기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빠른 경우 하루 60cm에서 최대 100cm까지 자라며, 죽순이 올라온 뒤 20~45일이면 성장이 마무리된다. 일부 종은 높이 40m까지 자란다.

 

대나무의 새순은 ‘죽순(竹筍)’이라 하며, 죽순을 감싸는 잎은 ‘죽피’로 부른다. 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마디가 뚜렷해 공예와 건축 등 다양한 활용에 적합한 구조를 지닌다.

 

꽃이 드물게 피는 점도 대나무의 특징이다. 개화 주기가 불규칙해 길게는 100년 만에 꽃을 피우기도 하며, 같은 뿌리에서 나온 줄기들은 나이와 관계없이 같은 해에 동시에 꽃을 피운다. 이로 인해 대나무 숲 전체가 한 번에 시들어 쓰러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환경적 가치도 주목된다. 대나무는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식물로, 대나무 숲 1헥타르당 연간 약 3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적 상징성 역시 크다. 동아시아에서는 매화·난초·국화와 함께 사군자의 하나로 꼽히며, 꿋꿋한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자리해 왔다. 일본에서는 번영을 상징해 새해 장식인 ‘카도마츠’ 재료로 쓰이며, 신사와 사원 주변 대나무 숲은 악귀를 막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활용 분야는 더욱 넓다. 대나무는 관상용뿐 아니라 건축자재, 공예품, 식재료로 사용되며, 속이 비고 잘 쪼개지는 성질 덕분에 바구니·돗자리·부채살·붓대 같은 생활용품 제작에 활용된다. 

 

또한, 단소·소금·대금·퉁소·피리 등 다양한 관악기 재료로도 쓰인다. 죽순은 식용으로 이용되며, 대나무 잎과 죽순은 대형 판다와 아시아코끼리의 주요 먹이이기도 하다.


[경제엔미디어=온라인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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