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성원메디칼 전경/사진=성원메디칼 제공
의료기기 전문기업 성원메디칼이 변화하는 의료 환경과 임상 현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현장 맞춤형 제품 라인업 다각화를 본격 추진한다. 회사는 2026년을 목표로 시술 정밀도와 품질 수준을 고도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략은 단순한 제품 수 확대가 아니라 의료진의 실제 사용 경험과 피드백을 반영한 ‘현장 맞춤형(Site-Specific) 솔루션’ 제공과 품질 중심 경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성원메디칼은 기존의 표준화된 의료기기 공급 방식에서 나아가 시술 유형과 적용 부위에 따라 세분화된 제품군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고난도 최소 침습 시술이 증가하는 의료 환경에서 보다 정밀하고 특화된 기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주요 추진 방향으로는 혈관 접근성과 조작성을 강화한 고성능 특수 카테터 라인업 확대, 진료과 및 시술별로 필요한 기구를 최적화해 구성한 전용 시술 키트 도입, 생체 적합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소재 기반 소모품 확대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시술 효율성과 환자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구상이다.
제품군이 다변화됨에 따라 성원메디칼은 품질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중심의 검수 및 관리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제품 설계 단계부터 임상 전문가가 참여하는 ‘임상 중심 설계’ 프로세스 도입을 검토하며, 실제 의료 현장에서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하고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성원메디칼 관계자는 “제품 라인업 다각화의 궁극적인 목적은 의료진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시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며,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국산 의료기기의 경쟁력을 높이고 환자 치료 결과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략이 맞춤형 의료 트렌드와 맞물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성원메디칼은 향후 하드웨어 중심의 제품군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해 보다 지능화된 의료 환경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수술 중 최소 침습 시술 비중은 2030년까지 현재보다 약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중재시술의 핵심인 글로벌 카테터 시장은 연평균 9%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고난도 시술의 확대는 뚜렷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관련 학회 자료에 따르면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의 경우 과거 개흉 수술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TAVR(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과 같은 최소 침습 시술이 80세 이상 고령 환자 치료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가이드 와이어와 카테터 기술 발전으로 뇌혈관이나 간동맥 등 미세 혈관까지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화학색전술, 혈전제거술 등 고난도 중재시술도 보편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자별 혈관 굵기와 곡률 차이가 큰 만큼 고난도 시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세분화된 규격의 카테터와 가이드 와이어가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현재 해당 분야 핵심 기기들은 외산 의존도가 높은 상황으로, 성원메디칼이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산화를 확대할 경우 시장 점유율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성원메디칼은 국내 최초로 중앙정맥카테터(Central Venous Catheter)와 드레인 카테터 국산화에 성공한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과 시술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의 안정성과 편안함을 고려한 의료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