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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강풍으로 꺽여 떨어진 참나무 가지 위 '붉은 간버섯' 모습/사진=경제엔미디어
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림에서 비교적 흔히 발견되는 ‘참나무 간버섯’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항암과 면역 증진 효과가 기대되는 약용 버섯으로 알려져 있지만, 야생 채취 및 섭취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른다.
간버섯은 주로 참나무를 비롯한 활엽수의 고목이나 그루터기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버섯이다. 간(肝)을 연상시키는 붉은 갈색 또는 선홍색의 색감을 띠는 것이 특징으로, 여름부터 가을(6~11월)까지 습도가 높은 산림 환경에서 주로 자생한다. 형태는 비교적 단단하며 표면이 매끄럽거나 미세한 털이 있는 경우도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간버섯을 포함해 참나무에서 자라는 일부 약용 버섯에 ‘베타글루칸(Beta-glucan)’ 성분이 풍부하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베타글루칸은 면역 세포 활성화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간 기능 보조, 혈당 조절 등 건강 증진에 기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대부분은 보조적 효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다만, 야생에서 발견한 간버섯을 임의로 채취해 섭취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참나무 주변에는 간버섯과 형태가 유사한 독버섯이나 식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버섯이 함께 자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국내 자생 버섯 약 2200여 종 가운데 식용이 가능한 종은 2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색깔이나 외형만으로 식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전문가의 확인 없이 야생 버섯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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