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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벌 출동 3년 새 54% 급증 - 8월 ‘벌 쏘임’ 최다, 심정지 환자도 늘어
  • 기사등록 2025-08-12 13:44:35
  • 기사수정 2025-08-12 13: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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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발표한 최근 3년간 여름철(7~9월) 벌집 제거 출동과 벌 쏘임 환자 이송 통계에 따르면, 벌집 제거 출동 건수가 54% 증가했고, 벌 쏘임 환자 이송도 7.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은 벌 사고가 연중 가장 빈번한 시기로 꼽히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소방청에 따르면, 2022년 19만3986건에 불과했던 벌집 제거 출동은 2024년 30만4821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벌 쏘임 환자 이송도 같은 기간 6953건에서 7573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8월 한 달 동안 벌집 제거 출동은 11만4421건, 벌 쏘임 환자 이송은 2225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록 올해 벌집 제거와 벌 쏘임 환자 이송 건수는 작년보다 감소했으나 8월 10일 기준 일평균 벌 쏘임 환자 이송은 54건에 달해, 최근 3년간 가장 사고가 빈번했던 2022년 8월 마지막 주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벌 쏘임으로 인한 심정지 환자는 8월 10일까지 총 8명에 이르렀으며, 예년 추세에 따르면 연내 10명 이상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전망이다. 지난 3년간 심정지 환자는 주로 50대 이상이었으나 올해는 40대 남성도 포함돼 나이에 상관없이 벌침 독에 의한 치명적 알레르기 가능성이 커졌다.

 

소방청 김재운 구조과장은 “꿀벌에 쏘였을 때는 침이 피부에 박히므로 신속히 제거하고 상처 부위를 소독 및 냉찜질해야 하며, 말벌에 쏘였을 경우 침은 남지 않지만 독성이 강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벌 쏘임은 단순 상처를 넘어 어지럼증, 전신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치명적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즉시 응급조치를 받고 구급차를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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