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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독립유공자 후손 27명 대한민국 국적 취득 - 법무부, 국적증서 수여식 개최…2004년 이후 총 1421명 국적 부여
  • 기사등록 2025-08-12 17: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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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맞아 해외에 거주하던 독립유공자 후손 27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시계방향으로 박찬익(‘63년, 독립장), 이여송(’95년, 애국장), 윤낙세(‘13년, 애족장), 신홍균(’20년, 애족장), 14. 신을노(’25년, 건국포장)/사진=법무부 제공

법무부는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80년 광복절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고, 중국·러시아·우즈베키스탄·미국·캐나다·쿠바 등 6개국에서 온 후손들에게 국적증서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후손들의 귀화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규중 광복회 부회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가 참석했으며,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직접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법무부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총 1421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국적을 부여해왔다. 

 

이번에 국적을 취득한 이들의 선조에는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활약한 박찬익 선생,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이명순·이여일·허주경·이여송 선생, 무장 투쟁을 이어간 차도선·최문무·정갑이 선생, 그리고 미국에서 민족교육과 군자금 모집에 힘쓴 신을노 선생 등이 포함됐다.

 

정갑이 선생의 후손인 텐 헤교니 씨(36)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며, “할아버지께 부끄럽지 않은 국민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을노 선생의 후손 윈켈 글렌 칼라니 씨(70)는 “대한민국을 고향이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외조부의 독립정신을 이어 나라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이민재단이 장학금을 전달했고, 국방부 군악대와 국기원 시범단, 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이수자인 조세린 클라크 배재대 교수가 축하 공연을 펼쳤다.

 

이 차관은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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