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인 가구의 빈곤율이 전체 가구 대비 17.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제2차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이 담긴 ‘1인 가구 사회보장 수급 실태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실태분석은 ▲전체 가구와 1인 가구의 비교, ▲1인 가구 내 특성별 사회.경제적 환경, ▲사회보장 수급 실태 등 세부 항목별로 다룬 게 특징이다.
1인 가구는 전체가구 대비 연평균 시장소득이 1000만원 가량 낮았고, 자산수준이 가장 낮은 자산1분위에 1인 가구의 40% 이상이 분포해 소득과 자산 모두 전체 가구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률(1인 6.5%)은 전체 가구(3.2%)보다 2배가량 높았고, 노인의 경우 수급률은 높으나 수급액은 오히려 청년 보다 낮았다.
이와 관련 1인 가구 생계급여 수급률은 청년 0.9%, 중장년 6.9%, 노인 14.2%였으며, 1인 가구 생계급여 평균수급액은 청년 61만6000원, 중장년 51만5000원, 노인 24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빈곤율(중위50%미만, 가처분소득)은 47.8%로 전체 가구(30%)보다 17.8%p 높았으며, 특히 1인 가구 내 노인 빈곤율은 70% 이상으로 심각하나 국가 개입을 통한 빈곤 감소효과(1인 청년 1.7%p, 1인 중장년 5.1%p, 1인 노인 18.6%p)가 가장 컸다.
보건복지부 이상원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은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사회보장정책의 설계 및 운영 지원을 위해 사회보장 행정데이터의 활용을 권장한다”라며, “근거에 기반한 정책이 설계될 때 국민들의 사회보장 체감도는 제고되며 정책의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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