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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 완료…중복상장 해소·글로벌 전략 본격 가동
  • 기사등록 2025-08-04 12:42:35
  • 기사수정 2025-08-04 12: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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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편입은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동원F&B는 지난 7월 31일 상장을 마감하고 동원산업은 신주 452만3902주를 추가 발행했다. 이는 전체 주식 수의 약 10.25%에 해당한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수출 확대와 사업 재편을 위해 양사 간 포괄적 주식 교환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후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이번 인수는 자본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주식 교환 발표 전인 1월 2일부터 4월 14일까지 동원산업의 일 평균 거래량은 1만7724주였으나, 이후 4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6만2081주로 2.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약 30% 상승해 4만5965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중복 상장 해소와 연 2회 배당 등 동원그룹의 주주친화 정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산업은 이번 구조 개편을 계기로 글로벌 식품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동원그룹은 최근 국내외 식품 계열사 4곳을 통합하는 ‘글로벌 푸드 디비전(GFD)’의 출범 계획을 발표했으며, 첫 단계로 동원F&B와 동원홈푸드의 R&D 및 생산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파일럿 사업에 착수했다.

 

파일럿 사업은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선별해 시범 운영 후, 성과에 따라 본격 확산하는 단계적 전략이다. 이를 통해 시장 반응을 반영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글로벌 펫푸드 시장 공략이 가속화된다. 동원F&B는 자사 브랜드 ‘뉴트리플랜’의 해외 수요 증가에 따라 미국과 일본 시장을 겨냥한 신규 생산라인 구축에 나선다. 

 

특히 스타키스트의 생산 거점인 서사모아 공장은 펫푸드 전용 라인 증설의 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으며, 향후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스타키스트는 동원F&B, 동원홈푸드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현지 맞춤형 상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동원참치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동원F&B는 인기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의 진을 모델로 기용해 ‘BTS 진 에디션’ 참치를 출시했으며, 8월부터 미국,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다.

 

한식 HMR 브랜드 ‘양반’ 역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양반 떡볶이는 현재 30여 개국에 수출 중이며, 최근에는 미국 월마트, 일본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망에 입점해 수출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 동원F&B는 ‘양반’을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유산균 음료 ‘테이크얼라이브’는 대만에 이어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장수 음료 ‘쿨피스’도 수출을 준비 중이다. 동원홈푸드의 저당·저칼로리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은 ‘김치 치폴레 마요’, ‘김치 페스토’, ‘코리안 쌈장 BBQ 소스’ 등을 통해 미국, 호주, 베트남, 홍콩 등지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그룹 핵심 역량을 결집하고 글로벌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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