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하나은행이 한화에비에이션과 상업용 항공기 엔진 포트폴리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신디케이티드론(공동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하나은행 본점 전경/사진=하나은행 제공
이번 금융 거래는 CFM56, V2500, LEAP 등 주요 상업용 항공기 엔진을 중심으로 한 한화에비에이션의 지속적인 자산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딜 주선은 하나은행이 단독으로 맡았으며, 하나은행 싱가포르지점과 한국수출입은행 싱가포르법인이 대주로 참여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항공기 금융을 넘어 엔진 금융으로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이는 국내 금융시장을 넘어 해외 항공 금융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하나은행 글로벌IB 금융부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한화에비에이션의 첫 대규모 엔진 금융 신디케이티드론으로, 글로벌 항공 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회사의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기 엔진 시장에서 핵심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미 항공기·선박 금융, 기업 금융, 부동산 금융, 인프라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으며, 다수의 항공기 금융 신디케이티드론을 주선하며 국제 항공 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지난 10여 년간 대형 유럽계 은행들이 주도하던 항공기·엔진 금융 시장에서 하나은행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꼽힌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