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T, 국내 최고 속도 양자암호키 분배 장비 자체 개발
  • 기사등록 2026-02-03 12:46:47
기사수정

KT가 초당 30만 개(300kbps)의 암호키를 생성할 수 있는 양자암호키 분배(QKD, Quantum Key Distribution) 장비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양자암호키 분배 장비는 양자역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암호키를 생성·분배하는 기술로, 제3자가 물리적 회선을 도청할 경우 양자 상태가 변화해 이를 즉시 감지할 수 있어 암호키 복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기존 암호 방식 대비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KT는 지난 2024년 초당 15만 개(150kbps)의 암호키를 생성하는 양자암호키 분배 장비를 선보인 바 있으며, 약 1년 반 만에 암호키 생성 속도를 두 배 이상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KT가 국내 최고속 양자암호키 분배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사진=KT 제공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국내 기술로 구현된 양자암호키 분배 시스템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주요 제조사들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해당 장비를 실제 통신망에 적용할 경우, 1분 기준으로 7만 대 이상의 암호장비에 양자암호키를 공급할 수 있어 대규모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양자암호 통신이 가능하다.

 

양자암호키 분배 시스템은 빛 에너지의 최소 단위인 단일 광자를 이용하기 때문에, 광섬유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산이나 산란 등의 영향으로 양자 상태가 쉽게 붕괴될 수 있다는 기술적 한계가 있다. 이에 KT는 암호키 생성률을 높이기 위해 오류를 최소화하는 전용 오류저감 필터 및 시스템을 개발했다.

 

KT는 해당 기술을 통해 양자 상태를 원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생성·검출함으로써 오류 발생을 줄이고, 암호키 생성 속도와 시스템의 성능 및 신뢰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KT는 지난해 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 국내 주요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및 인증 기관을 대상으로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또한, 고려대학교 통신 및 정보시스템 연구실 허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성능 검증을 수행하며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

 

KT는 이번에 개발한 오류저감 필터 및 시스템이 향후 차세대 네트워크로 주목받는 양자인터넷 구현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연구소장은 “KT는 자체 양자통신 기술의 지속적인 개발과 기술 이전을 통해 국내 양자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미래 양자인터넷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6-02-03 12:46:47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월계화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대나무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겨울철새 ‘비오리’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