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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AHR 엑스포 참가 - AI 기반 주거·상업용 공조 솔루션으로 북미 시장 공략
  • 기사등록 2026-02-03 12:33:02
  • 기사수정 2026-02-03 12: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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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일부터 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냉난방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The International Air-Conditioning, Heating, Refrigerating Exposition)’에 참가해 북미 시장에 특화된 공조 제품과 AI 기반 통합 기기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AHR 엑스포는 미국 냉난방공조학회(ASHRAE·American Society of Heating, Refrigerating and Air-Conditioning Engineers)가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약 1,80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최신 공조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HVAC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약 350㎡(약 10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더 나은 일상의 구현(Enabling Better Living)’을 주제로 가정용부터 상업용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공조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에 참가해 북미 지역에 특화된 공조 제품과 AI 기반의 통합 기기 관리 기능을 선보였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주요 전시 제품으로는 △북미 주거 환경에 널리 사용되는 유니터리(Unitary) 시스템에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실외기 ‘하이렉스(Hylex) R454B’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고효율 난방과 급탕을 제공하는 히트펌프 방식의 가정용 EHS 제품 ‘모노 R32(Mono R32)’ 라인업 △AI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학습해 최적의 운전을 구현하는 대용량 시스템에어컨 ‘DVM S2+’ △비스포크 AI 무풍 에어컨 등이 포함됐다.

 

이들 제품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냉매 전환 규제를 고려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냉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렉스 R454B는 기존 R410A 냉매 대비 GWP를 약 78% 낮춘 R454B 냉매를 사용했으며, 모노 R32 HT 콰이어트(Mono R32 HT Quiet)와 DVM S2+에는 R410 냉매 대비 GWP가 약 68% 낮은 R32 냉매가 적용됐다.

※ GWP(Global Warming Potential)는 이산화탄소의 온난화 영향을 기준으로 상대적인 온난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건물 내 기기를 통합 관리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AI 기반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 체험 공간도 운영했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주거 공간, 오피스, 상업용 빌딩 등 다양한 공간의 형태와 목적에 맞춰 에너지 효율 관리와 통합 운영 기능을 제공하는 AI 기반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여러 공간에 설치된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기기 이상이나 성능 저하 발생 시 유지 보수 방법과 점검·정비 절차에 대한 체계적인 안내를 받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싱스 프로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에너지 절감 요소, 사용자 루틴 기반 자동화 현황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실제 가정 환경을 구현한 전시 공간을 통해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연결된 가전들이 사용자 편의와 주거 환경 관리를 지원하는 기능도 소개했다. 방문객들은 도어록과 연동해 귀가 시 자동으로 조명과 커튼이 작동하는 기능, 별도의 리모컨 없이 스마트폰으로 주변 가전을 제어하는 ‘퀵 리모트’,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소비 전력을 최적화하는 ‘AI 절약모드’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4년 미국 공조 기업 레녹스(Lennox)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북미 공조 시장 공략을 강화했으며, 지난해에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그룹(FläktGroup)을 인수해 글로벌 HVAC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플랙트그룹은 유럽과 미주를 중심으로 중동과 아시아까지 폭넓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고효율·고성능 공조 솔루션 개발을 위해 스웨덴,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테스트 랩(Test Lab)을 운영하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개별 공조 제품의 성능은 물론 AI와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냉난방과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기능을 실제 환경과 유사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며, “공간의 형태와 목적에 최적화된 공조 혁신을 통해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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