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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부·기업 ‘원팀’ 외교로 노르웨이 천무 9.2억달러 수출
  • 기사등록 2026-02-02 10: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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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각) 노르웨이에서 열린 '천무 수출 계약체결식'에서 (왼쪽부터)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1차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서민정 주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 이용철 방위사업청 청장, 김태곤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국 국장,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마르테 게르하르센 노르웨이 국방차관 및 그로야레 노르웨이 국방물자청 청장 등 양국 관계자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부와 기업이 함께하는 ‘원팀 방산외교’를 통해 노르웨이에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에 성공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과 천무 발사대 16문, 유도미사일, 종합군수지원 등을 포함한 총 9억22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천무 풀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식은 노르웨이 현지에서 열렸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현종 대통령실 안보1차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서민정 주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 마르테 게르하르센 노르웨이 국방차관, 라르스 레르비크 노르웨이 육군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계약서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그로 야레 노르웨이 국방물자청장이 서명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의료지원에서 시작된 양국의 연대가 방위산업 협력이라는 최고 수준의 신뢰로 발전했다”며, “K9 자주포에 이어 천무가 노르웨이의 안보 역량 강화와 국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지난달 31일 귀국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계약은 극저온 혹한 환경에서도 완벽히 작동하는 기술력을 통해 북유럽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한 사례”라며, “노르웨이의 선택은 스웨덴과 덴마크 등 인근 국가들이 한국 방산을 검토하는 흐름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주는 정부의 전략적 방산외교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노르웨이 천무 사업은 당초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HIMARS)와 유럽 KNDS의 ‘유로-풀스(EURO-PULS)’ 등 NATO 주력 무기체계와의 경쟁으로 수주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고위급 외교 채널을 가동하며 방산 협력을 강화해 왔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해 10월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노르웨이를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노르웨이 정부 관계자들과 연쇄 회동을 통해 천무의 성능과 양국 간 방산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토레 온슈우스 산드빅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는 등 고위급 소통이 이어졌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한 ‘원팀 세일즈’는 장기 군수지원과 산업협력까지 포함하는 패키지 제안으로 노르웨이 정부의 신뢰를 확보했다. 주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도 지난해 2월 현지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 데이’를 지원하며 현지 산업계와의 협력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천무를 K9 자주포에 이어 글로벌 주력 무기체계로 육성할 계획이다. 천무는 중동과 폴란드에 이어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북유럽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며 성능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에 공급되는 천무는 극저온 설원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량된 ‘현지 맞춤형’ 모델이다.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 운용 환경을 반영한 설계가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향후 천무 도입국 간 부품 수급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천무 운용 생태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노르웨이에 수출한 K9 자주포 운용 지원을 통해 쌓아온 신뢰와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외교가 결합해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며, “정부와의 원팀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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