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기자
대한민국 오후 2시를 20년 가까이 지켜온 개그맨 김태균이 장애인 이동권을 향한 따뜻한 응원으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초록여행 응원릴레이 12호 개그맨 김태균/사진=초록여행 제공
기아(Kia)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는 장애인 이동권 지원 프로그램 ‘초록여행’의 열두 번째 응원릴레이 주자로 개그맨 김태균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태균의 참여는 그동안 이어져 온 개그맨 응원릴레이의 마지막 주자로서, 웃음을 전해온 동료들이 선한 영향력으로 마무리를 장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김태균은 캠페인 영상에서 차분하고 진중한 어조로 여행의 의미와 배려의 가치,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소신을 전하며 초록여행의 취지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번 참여는 직전 주자인 개그맨 최성민의 지목으로 이뤄졌다. 최성민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7~8년간 고정 게스트로 활동하며 김태균과 인연을 이어온 후배다. 김태균은 “평소 부탁을 잘 하지 않는 후배가 이번에는 정말 좋은 취지의 일이라며 진심으로 연락해왔다”며 “그 마음이 느껴져 흔쾌히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사회공헌에 대한 철학도 분명히 했다. 그는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를 언급하며 “사회적 공헌은 기업이 선택하는 일이 아니라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이 이익을 사회와 나누고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때 기업의 가치와 사회의 발전이 함께 이뤄진다”며 12년째 장애인 이동권을 지원해온 기아의 초록여행 활동에 존경을 표했다.
실제로 김태균은 장애인 자막 방송의 중요성을 알리는 공익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등 평소에도 장애인 권익에 대한 관심을 실천으로 이어가고 있다.
김태균은 초록여행을 다섯 글자로 ‘배려의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생방송 라디오를 매일 진행하며 여행 기회가 많지 않은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여행이 주는 쉼과 회복의 가치를 강조했다. 몸이 불편한 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과 초록색이 상징하는 평온함과 희망이 담긴 선물이라는 의미다.
이번 응원릴레이 미션 여행 지원 대상으로 그는 장애 아동이 있는 가정을 선택했다. 김태균은 “더 많은 세상을 경험해야 할 아이들이 신체적 제약으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가족과 함께 넓은 세상을 보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여행을 망설이는 장애인 가족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인생은 그 자체로 여행”이라며 “여건이나 신체적 제약 때문에 여행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어렵다면 가족이 대신 신청해 꼭 참여하길 바란다”며 초록여행을 통한 특별한 추억을 응원했다.
초록여행은 기아가 2012년부터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이동과 경제적 제약으로 여행이 어려운 장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이 직접 운전할 수 있는 특수 차량과 휠체어 탑승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유류비와 여행 경비, 필요 시 운전기사까지 지원한다. 현재까지 약 9만 명의 장애인 가족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의 기쁨을 누렸다.
초록여행은 단순한 차량 지원을 넘어 장애인의 이동권과 여행권이라는 기본적 인권을 실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개그맨 응원릴레이가 보여준 연대의 메시지는 더 많은 이들에게 배려와 희망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초록여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