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LS그룹 지주회사인 LS가 전력 슈퍼사이클에 따른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S는 주력 계열사인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의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매출 31조8250억원, 영업이익 1조56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이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성과다.
매출은 전년도 27조5446억원 대비 1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1조729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836억원, 486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약 21%, 24%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AI·데이터센터 산업의 급성장과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핵심 계열사들은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거뒀으며, 두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약 10조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LS전선은 HVDC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 확대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용 전력 시스템과 초고압 변압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4조9622억원(전년 대비 9% 증가), 영업이익 4269억원(9.6% 증가)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S MnM 역시 금속 및 황산 제품군의 수익성 강화와 전기동 미국 시장 진출 효과로 매출 14조9424억원(23.3% 증가)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1411억원(57.1% 증가), 당기순이익은 1067억원(39.9% 증가)으로 크게 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LS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 7조원, 해외 5조원 등 총 12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과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 분야의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는 한편, 배터리·전기차용 이차전지 소재와 희토류 등 국가 핵심 광물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공급망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