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삼성전자의 통합 디지털 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이 2015년 8월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간 모바일 결제 생태계 변화를 이끌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월렛 경험을 제공해 온 삼성월렛은 단순 결제를 넘어 일상생활 전반을 연결하는 통합 디지털 월렛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삼성전자의 통합 디지털 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이 출시 10주년을 맞이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2016년 약 23.5조원에서 2024년 약 350조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하며 생활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삼성월렛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교통카드 △멤버십 △계좌관리 및 이체 △항공권·티켓 △모바일 쿠폰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 실물 지갑을 대체하는 ‘디지털 지갑’으로 발전했다.
특히 모바일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학생증, 전자증명서 제출 등 신원 확인 기능도 지원해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자동차 키 기능(UWB, NFC 지원)도 포함, 일상의 다양한 디지털 편의를 하나로 모았다.
가입자는 2015년 160만 명에서 올해 1866만 명으로 10년간 약 11배 증가해 국민 3명 중 1명이 삼성월렛을 이용 중이며, 일일 실행 횟수는 1660만 건에 달한다. 연간 결제 금액도 2016년 3.6조원에서 2024년 88.6조원으로 24배 증가, 누적 결제액은 약 430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국내 금융사 및 간편결제 업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MST(마그네틱 리더기)와 NFC 결제 방식을 동시에 도입, 생체 인증 기반 결제 도입 등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2021년부터는 경기지역화폐 등록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글로벌 확장도 활발하다. 삼성월렛은 현재 미국,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싱가포르 등 61개국에서 현지 파트너와 협업하며 서비스 중이다. 국내 등록 카드로 전 세계 NFC 결제가 가능하고, GLN을 통한 QR코드 결제도 지원한다. 12개국 85개 도시에서 별도의 교통카드 없이 신용카드만으로 대중교통 이용도 가능하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접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온라인 결제 경험을 자동화·지능화하는 등 삼성월렛 생태계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8월 11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결제 캐시백 및 경품 이벤트, 11일부터 24일까지 결제 경품 즉시 확인 이벤트, 9월 10일까지 SNS 공유 및 퀴즈 이벤트를 통해 신용카드 사이즈의 순금 카드와 모바일 상품권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 채원철 부사장은 “삼성월렛은 10년간 혁신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을 선도하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로 실제 지갑 이상의 편의성과 고객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