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현대자동차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상품성 개선 모델/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대형 버스 시장의 미래를 선도할 새로운 모델들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8월 6일, 대표 대형 버스인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과 2026년형 유니버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들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과 향상된 주행 성능, 운전자와 승객 모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2m급 프라임 트림 추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상품성 대폭 강화
현대차는 기존 11.7m 단일 사양으로 운영되던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에 12m급 프라임 트림을 새롭게 추가했다. 공간 효율을 높여 거주성을 강화한 이번 트림은 △운전석 에어컨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통풍 시트 △화물함 원격 잠금장치 △LED 독서등 및 스텝 LED 램프 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주행 성능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일체형 모터/변속기 구조로 내구성을 향상시켰으며, 듀얼 모터를 통해 회생제동 성능을 높이고 변속 충격을 최소화했다. 이 모델은 △모터 최고 출력 350kW △최대 토크 1,800Nm △연료 전지 시스템 최고 출력 180kW △48.2kWh 고출력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960.4km 주행이 가능하다.
안전성도 강화됐다. ‘고전압 배터리 화재 5분 지연 구조’를 도입해 열폭주 시 외부 화염 노출을 최소 5분 지연시키고, 차량 충돌 시 수소 밸브 차단 및 고전압 배터리 충방전을 중단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2차 사고를 방지한다.
또한, 신형 우등 시트를 도입해 승객의 편안한 이동을 지원한다. 해당 시트는 △높이 조절형 헤드레스트 △확장형 레그레스트 △컵홀더 △27W 고속 충전 USB 포트(C타입) 등을 갖춰 착좌감을 높이고 무릎 공간을 넓혔다.
2026년형 유니버스, 전 트림 사양 강화로 상품 경쟁력 ↑
같은 날 함께 공개된 2026년형 유니버스는 전 트림에서 상품성을 높였다. 모든 트림에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TPMS)를 기본 적용했으며, 기본 트림인 엘레강스에도 운전석 전용 에어컨과 멀티펑션 시트를 기본화해 운전 편의성을 강화했다.
상위 트림인 프라임 EX 이상에는 수소전기버스와 동일한 신형 우등 시트가 기본 탑재돼 승객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사회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라인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와 2026년형 유니버스 모델이 상용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