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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 수주…일본 MOL과 건조 계약
  • 기사등록 2026-01-30 10: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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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일본 해운사와 액화 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관련 시장에서 수주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일본 해운사 MOL(Mitsui O.S.K. Lines, Ltd.)과 1만2000세제곱미터(㎥)급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조감도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50m, 너비 28m, 높이 15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앞서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총 4척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을 수주했으며, 올해 초에는 첫 번째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누적 수주 실적은 총 6척으로 늘었다.

 

해당 선박은 세계 최대 규모의 중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으로, 액화 이산화탄소뿐 아니라 액화석유가스(LPG)도 운송할 수 있는 화물 처리 시스템을 적용해 다목적 운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친환경 LNG 이중 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해 운항 중 오염물질 배출을 줄였으며, 북해 등 극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하도록 내빙(Ice Class)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선수·선미 추진기(Side thruster)를 장착해 항만 접안 및 이안 시 조종 성능을 강화했다.

 

이번에 건조되는 선박들은 향후 쉘(Shell), 토탈에너지(Total Energy), 에퀴노르(Equinor)가 공동 설립한 ‘노던라이츠 합작회사(Northern Lights JV)’가 운영하는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유럽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노르웨이 터미널로 운송한 뒤 북해 해저 지층에 저장하는 세계 최초의 국경 간 상업 CCS 서비스다.

 

노던라이츠 프로젝트는 지난해 연간 150만 톤 규모의 1단계 설비 가동을 시작했으며, 오는 2028년 2단계 프로젝트 가동을 목표로 연간 최소 50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저장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노르웨이선급(DNV)에 따르면 전 세계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선대는 2030년 41척, 2040년 124척, 2050년 270척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시장 확대에 대비해 저압 및 중압 저장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해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축적된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통해 고품질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함으로써 글로벌 탈탄소 흐름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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