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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현대 커미션’ 2026년 전시 작가에 사운드 아티스트 타렉 아투이 선정
  • 기사등록 2026-01-27 11: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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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Hyundai Commission)’의 2026년 전시 작가로 사운드 아티스트 타렉 아투이(Tarek Atoui)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현대 커미션은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담론을 확장하기 위해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중심부에 위치한 대형 전시 공간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신작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타렉 아투이의 작품 ‘The Rain’(2023–4). 출처: Photo ©Markus Tretter. ©Tarek Atoui

이번에 선정된 타렉 아투이는 1980년 레바논 베이루트 출생으로 현재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작곡가다. 그는 음악사, 악기, 음악 제작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소리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확장하는 다감각적 퍼포먼스와 설치 작업을 지속해 왔다.

 

아투이 작업의 핵심은 다양한 예술가, 작곡가, 제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유리, 물, 도자기 등 비전통적 재료로 새로운 악기를 직접 제작하는 데 있다. 이 악기들은 조각 작품으로서의 조형성을 지니는 동시에, 모터의 미세한 작동이나 연주자와 관객의 신체적 접촉, 호흡 등을 통해 소리를 발생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악기 연주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에 여러 지역에서 수집한 환경음과 컴퓨터로 생성한 전자음을 결합해, 전시 공간 전체를 감싸는 몰입형 사운드 설치와 퍼포먼스를 선보여 왔다. 이러한 작업은 소리를 청각적 경험에 국한하지 않고 촉각과 시각으로 확장된 다층적 감각 경험으로 제시한다.

 

테이트 모던 관장 직무대리 캐서린 우드(Catherine Wood)는 “타렉 아투이는 음악, 기술, 조각, 퍼포먼스를 아우르며 동시대 예술을 반영해 온 작가”라며, “건축적 공간을 소리 탐구의 핵심 요소로 삼아 온 만큼 테이트 모던의 상징적 공간인 터바인 홀에서 선보일 새로운 작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11번째 현대 커미션을 통해 악기와 공간, 관객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온 타렉 아투이의 실험적 합주 속에서, 동시대를 성찰하는 다층적 경험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 커미션: 타렉 아투이’ 전시는 오는 10월 13일 개막해 내년 4월 11일까지 약 6개월간 테이트 모던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테이트 모던 국제 미술 시니어 큐레이터 나빌라 압델 나비(Nabila Abdel Nabi)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디나 아흐마드에이예바(Dina Akhmadeeva)가 공동으로 기획을 맡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2014년부터 이어온 테이트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을 최근 2036년까지 연장했다. 이를 통해 예술을 매개로 세대와 지역, 분야 간 경계를 허물고 동시대에 필요한 문화적 대화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현대 커미션과 함께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Hyundai Tate Research Centre: Transnational)’도 후원하고 있다. 해당 센터는 테이트 미술관 및 전 세계 협력 미술관, 연구 기관에서 진행되는 세미나와 심포지엄, 워크숍 등을 지원하며, 올해는 연구 성과를 반영한 아나 멘디에타(Ana Mendieta)의 대규모 전시가 오는 7월 테이트 모던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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