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대장동 항소포기 의혹과 통일교 로비, 공천 뇌물 의혹에 대한 특검을 반드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사진=IPC 제공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사업 항소 포기 의혹과 통일교 로비 의혹, 공천 뇌물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추진하는 데 뜻을 모았다.
두 대표는 13일 오전 8시 15분 국회 본관에서 회동을 갖고 야당 간 공조 방안과 주요 정치·사법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회동은 세 가지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장동혁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야당이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여당을 견제하는 것은 국민이 야당에 부여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항소 포기 의혹의 진실 규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통일교 특검과 공천 뇌물 특검 역시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또 “모든 증거가 권력자를 가리키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특검에는 눈을 감은 채, 이미 지나간 권력에 대해서만 특검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회동은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대장동 항소 포기 의혹과 통일교·공천 뇌물 특검을 반드시 이뤄내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도 모두발언에서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로 출범했지만, 정치와 사법 제도를 무너뜨리는 거대한 부패 앞에서는 공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권력이 자신의 허물을 덮는 데만 몰두하는 상황을 분명히 지적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가 범죄수익 5579억 원을 환수하기 위해 계좌를 압류했지만, 화천대유 계좌에는 7만 원, 천화동인 계좌에는 3만 원만 남아 있었다”며 “수사팀 전원이 항소를 주장했음에도 누군가가 이를 막았다는 점이 가장 충격적”이라고 주장했다. 공천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1억 원 규모의 공천 거래 녹취록과 자금 흐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통일교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에게 수천만 원이 전달됐다는 진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유리한 특검은 단독 처리하고 불리한 특검은 보류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회동을 마무리하며 “김병기·강선우 특검, 제3자 추천 방식의 통일교 특검,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 경위 규명을 반드시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고, “누가 진정한 야당인지는 결국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