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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CES 2026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전략 공개 -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2종 첫 선…2028년 美 공장 투입, 2030년 조립 공정 확대
  • 기사등록 2026-01-06 10: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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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핵심으로 하는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전략을 공개했다. 제조 현장을 넘어 생활 전반으로 피지컬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미디어 데이에서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전면에 둔 ‘AI 로보틱스’ 전략을 발표하고, 제조 현장부터 생활 영역까지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미디어 데이에서 AI 기반 로보틱스 전략을 발표하고, 제조·물류·생활 영역 전반에서 인간과 로봇이 협력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기존 하드웨어·이동성 중심 로보틱스에서 벗어나, 고도화된 인공지능을 결합한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로의 전환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제조 환경에서 시작되는 인간-로봇 협업 △그룹사 역량을 결집한 AI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 3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 실제 환경에서 하드웨어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피지컬 AI’를 핵심 기술 축으로 설정했다. 제조·물류·판매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축적한 현장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AI 학습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제품과 공정에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개발형 모델은 56개의 자유도(DoF), 촉각 센서가 적용된 손, 360도 카메라를 갖췄으며, 최대 50kg의 중량을 취급할 수 있다. 작동 가능 온도는 영하 20도에서 영상 40도까지로, 실제 제조 환경을 고려해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이후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 공정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초기에는 부품 분류와 서열 작업 등 안전성과 품질 효과가 검증된 공정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AI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자동차 생산 인프라와 그룹사 기술을 결합한 엔드투엔드(E2E) 밸류체인 전략도 제시했다. 현대차·기아는 제조 인프라와 생산 데이터를, 현대모비스는 정밀 액추에이터 개발을,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및 공급망 최적화를 각각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양산 속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로봇 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한 서비스 모델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을 구독·사용료 방식으로 제공하는 ‘원스톱 RaaS(Robots-as-a-Service)’ 도입을 예고했다. 원격 모니터링과 제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유지보수·수리까지 운영 전반을 패키지로 제공해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AI 파트너십 확대도 병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피지컬 AI 구현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구글 딥마인드와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 결합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협력을 발표했다. 제조 현장에서 축적되는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의 학습 속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가 공장 자동화를 넘어 일상과 근무 환경 전반으로 확장돼, 사람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닌 ‘사람을 지원하고 함께 협업하는 기술’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조 현장에서 검증한 협업 모델을 산업·상업 영역으로 확대해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기업 가치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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