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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 2025년 임단협 잠정합의…“위기 극복·미래 경쟁력 강화”
  • 기사등록 2025-09-10 15: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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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조속한 생산 정상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뜻을 모았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9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20차 교섭에서 이동석 대표이사와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합의안을 도출했다.

 

양측은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국내공장 재편과 신사업 유치 기반 조성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토대를 마련하고,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및 차세대 파워트레인 핵심부품 생산을 적극 추진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경쟁력과 고용 안정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안전 강화도 주요 합의안에 포함됐다. 노사는 최신 실감형 미디어를 활용한 몰입형 안전체험 시설을 갖춘 ‘H-안전체험관’을 건립해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 최우선 문화’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지원한다. 기존 체육대회를 개편해 직원들의 팀워크 활동을 각 사업장 소재 지역 상권에서 진행하도록 하고, 1인당 4만원을 지원해 연간 약 29억 원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데 쓰기로 했다.

 

정년 연장은 현재 시행 중인 계속고용제(정년퇴직 후 1년+1년 고용)를 유지하며, 향후 법 개정에 따라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노동시간 단축, 임금제도 개선 등 현안을 논의할 ‘노사 공동 TFT’를 구성해 생산 차종·물량 조정 등 국내 공장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임금체계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대법원 판결 이후 발생한 통상임금 범위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임금체계 개선 조정분과 연구 능률 향상비 등을 통상임금에 산입하기로 했다.

 

올해 임금 및 성과 보상안에는 △기본급 10만 원 인상(호봉 승급분 포함) △경영 성과금 350%+700만 원 △하반기 위기극복 격려금 100%+150만 원 △글로벌 자동차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 500만 원+주식 30주 △현장 안전문화 구축 격려금 23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고객·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의 우려 속에서도 노사가 미래 생존과 위기 극복의 의지를 담아 합의에 도달했다”며, “최고 품질의 자동차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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