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14일 2025년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세아제강지주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09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9% 감소한 수치다.
미국 내 항공유 수요 호조에 따른 시추 활동 유지와 북미 법인(SSUSA)의 오일·가스향 에너지용 강관 판매 증가, 중동 시장 프로젝트 공급 확대 등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도 한국·미국·베트남 생산법인을 통한 안정적 공급망이 유지되며 견조한 해외 실적을 이어갔다.
다만,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내수 시장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국내 부문 수익성이 하락,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다.
별도기준 세아제강의 2분기 매출은 3839억원,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41.2% 감소했다. 이는 국내 수요 부진과 판매가격 하락, 미국향 고수익 제품 판매 감소 등의 영향이다.
세아제강지주는 향후 LNG·해상풍력·CCUS·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고부가가치 강관 판매를 확대해 실적 개선을 모색할 방침이다.
미국 통상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북미 오일·가스 시장 거래량 회복이 예상되고, 미국 정부의 화석연료 개발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에너지용 강관 수요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고관세 대상국 수출 제한에 따른 미국 시장 판가 반등 가능성과, 영국 모노파일 생산법인 ‘세아윈드’의 상업생산 개시, CCUS·수소 등 저탄소 솔루션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에너지 기자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