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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지하철 냉·난방 민원 하루 3600건…폭언·위협도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냉·난방 불편 민원이 폭염과 함께 급증해 6~7월 두 달간 22만1176건, 하루 평균 3626건이 접수됐다. 올해 1~2월 월평균 2만 건 수준이던 민원은 5월부터 10만 건 이상으로 치솟았으며, 93.9%가 “덥다”는 내용이었다. 일부는 “사직서 쓰라”는 폭언이나 “비상제동을 당기겠다”는 위협성 발언까지 포함됐다. 과도한 냉방에 ‘춥다’는 민원도 늘어 5월에만 8028건이 접수됐다. 이는 더위 민원이 최고치(11만2540건)를 기록한 시기와 겹친다. 냉방 강화가 일부 승객에겐 불편으로 작용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냉·난방 갈등이 지하철뿐 아니라 공공기관 전반에서 증가하는 추세라며, 기술적 조정보다 “표준 기준에 맞춰 운영 중이니 서로 이해하자”는 안내 등 공감형 소통이 민원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김건희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즉각 기소 방안 검토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은 8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7일부로 효력이 종료됐으며 재청구 여부와 별개로 즉각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홍주 특검보는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나, 불응 시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구속 중인 피의자 강제 인치는 불법”이라며 “변호인 접견을 미끼로 차량에 태우려 한 것은 명백한 납치”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는 전직 국가원수에 대한 신체적 학대이자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특검은 변호인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법무부 확인 사항이 있으나 변호인 주장과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또 “적법한 절차에 의한 접견이 아니었음에도 피의자 편의를 봐준 것”이라며 변호인단의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윤미향 전 의원, 사면 건의…여야 갈등 격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횡령 등 8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윤미향 전 국회의원의 사면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윤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았으며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이다. 이번 건의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정경심 씨, 최강욱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등도 포함됐다. 윤 전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시절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을 앞세워 2020년 총선에서 당선됐으나, 이용수 할머니의 폭로 이후 검찰 수사를 받아 4년 2개월간 재판을 거쳤다. 국민의힘은 “위안부 할머니 상대 횡령 범죄자 사면은 정치적 도구화 자백”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사면 건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법인카드 의혹 수사에 “압박에도 굴종 안 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대전 MBC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정치적 목적의 수사로 한 인간을 괴롭힐 수는 있어도 굴종하게 만들 수는 없다”고 8일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국회 행안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자신에 대한 강제수사와 구속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장면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 위원장은 “규정에 따라 업무 목적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며, “무죄가 유죄로 바뀔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5~2018년 대전 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해 7월 고발됐으며, 경찰은 최근 1년 만에 그를 두 차례 소환 조사했다.
▶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익 20% 증가, 무선 가입자 3000만 육박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 해킹 사태의 반사이익을 누리며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했다. 2분기 매출은 3조8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45억원으로 약 20%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31.9% 증가한 2171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991만7000여 개로 9.9% 늘었으며, 특히 알뜰폰 회선은 21.7% 증가해 898만7000개를 넘어섰다. 5G 가입자도 크게 증가해 5G 핸드셋 가입자 수가 1118만 명으로 20.5% 성장했고, 5G 가입 비율은 67.6%에서 79.9%로 상승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인터넷 매출 증가로 6366억원을 기록하며 2.7% 성장했으나, 기업 인프라 매출은 EV 충전 사업 양도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정부, 건설현장 사망자 1명만 발생해도 영업정지 요청 추진
정부가 건설 현장에서 사망자가 1명만 발생해도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는 동시에 2명 이상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만 영업정지 요청이 가능하다. 고용노동부는 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추진하며,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지시를 내렸으며, 고용부와 국토부, 기재부가 관련 조치를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전국 100여 개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불법 하도급 전수조사도 진행 중이다. 다만, 건설업계에선 영업정지 확대가 경기 침체 속 사업장 폐쇄와 고용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안전 규정 준수를 위한 역량 강화 대책 병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쟁 4년차, 우크라이나 국민 69% “조속한 협상 통한 종전 원해”
러시아 침공 이후 4년째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민 여론이 협상 종결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갤럽 여론조사(지난달 15세 이상 1000명 대상)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전쟁 조속 종식을 위한 협상 추진”을 지지했다. 이는 2022년 22%, 2023년 27%, 작년 52%에서 급증한 수치다. 반면, ‘승리할 때까지 싸워야 한다’는 응답은 2022년 73%에서 올해 24%로 크게 감소했다. 전쟁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다만, 단기간 내 교전 종료 가능성에 대해선 68%가 “가능성 작다”고 답해 전망은 부정적이다. 미국에 대한 리더십 지지도도 하락해 16%에 그쳤지만, 평화협상에서 미국 역할 필요성은 70%로 높게 나타났다. 나토·EU 가입 낙관론은 크게 줄어, 10년 내 나토 가입 기대는 32%, EU 가입 기대는 52%에 불과했다.
▶태국, 배우자 불륜 비율 세계 1위…한국은 20위권 밖
태국이 전 세계에서 배우자의 불륜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조사됐다. 현지 매체 카오소드에 따르면, 베드바이블과 인사이더 몽키 등에서 각국 부부 간 불륜율을 분석한 결과 태국의 불륜 인정 비율은 51%로 2위 덴마크(46%)를 크게 앞섰다.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주로 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태국의 높은 불륜율에 ‘미아노이’라는 결혼 외 관계를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문화적 관행과 성 산업의 발달, 관광업과 연계된 경제 구조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남성은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여성은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할 때 불륜을 저지를 확률이 높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외도는 잘못”이라는 의견과 함께 문화적 배경에 대한 복잡한 반응을 보였다. 불륜율 상위 20개 국가는 벨기에, 스페인, 핀란드, 영국, 미국 등으로, 한국은 20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인 여성과 결혼하려는 한국인 남성 증가
일본 TBS는 최근 일본인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 일본어를 배우고, 현지에서 맞선을 보는 한국인 남성들이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30대 한국인 A씨는 일본에서 맞선을 위해 약 100만 엔(약 900만원)을 쓰며 말차 카페에서 만남을 준비하고, 자신이 항공기 연구개발자임을 어필했다. A씨는 한국에서 경제적 부담 때문에 결혼이 어려워 일본에서 배우자를 찾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TBS에 따르면, 결혼 상담소에 접수된 한국인 남성 맞선 신청 건수는 8000건에 달하며, 한국 내 결혼을 포기한 이들이 일본 여성의 ‘함께 노력하자’는 태도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간 결혼은 1176건으로 10년 사이 최다를 기록했으며, 반대로 일본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의 결혼은 크게 줄었다.
▶반려견 공중 회전 학대 30대 남성 검거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산책 중이던 반려견을 공중으로 들어 올려 여러 차례 회전시키는 등 학대한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사건은 5일 오후 부산 서면 골목길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개는 하네스를 착용한 상태였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비난이 확산됐고, 경찰은 CCTV 추적 끝에 7일 새벽 A 씨를 검거했다. 그는 “개가 사람을 물려 해 줄을 잡아당겼을 뿐”이라며 고의적 학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해당 반려견은 웰시코기·비글 혼합종으로, A 씨의 여자친구와 14년을 함께 지냈다. 부산시 수의사 진단 결과 슬개골 탈구, 저체중, 심장병 등 질환이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약 5시간의 산책 외 추가 학대 정황은 없었다고 전했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