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백신 개발 전문기업 셀리드는 자사가 개발 중인 항암 면역치료 백신 ‘BVAC 파이프라인’에 적용된 말초혈액 단핵세포(PBMC) 관련 기술이 러시아에서 특허 등록 결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 결정된 특허는 셀리드의 독자적 플랫폼 기술인 ‘CeliVax(셀리백스)’를 기반으로, 자연살해(NK) T세포 리간드 및 암 항원을 적재한 말초혈액 단핵세포를 포함하는 백신 기술에 관한 것이다.
해당 기술은 현재 대한민국을 포함한 주요 해외 국가에서 개별국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러시아 특허가 말초혈액 단핵세포 기반 백신 기술로는 첫 등록 결정 사례로, 향후 국내외 특허 등록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리드는 그동안 B세포, 단핵구, 자연살해세포(NK cell) 등을 활용한 셀리백스 플랫폼 기술과 관련해 다수의 개별 특허를 확보해 왔다. 이번 말초혈액 단핵세포 기반 특허 등록 결정을 통해 플랫폼 기술 전반에 대한 보호 범위를 한층 확대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인 특허 권리 확보를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셀리백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셀리드는 현재 총 6종의 항암 면역치료 백신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자궁경부암을 적응증으로 한 ‘BVAC-C’와 두경부암을 적응증으로 한 ‘BVAC-E6E7’이 핵심 개발 과제로 꼽힌다.
‘BVAC-C’와 면역항암제 더발루맙(Durvalumab)의 병용투여에 대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은 2024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를 시작으로, 2025년 미국부인종양학회(SGO)와 아시아종양학회(AOS)에서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구두 발표된 바 있다.
두경부암 치료 백신 ‘BVAC-E6E7’은 임상 1/2a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으며, 2025년 11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신약 임상 개발 과제로 선정됐다. 셀리드는 올해 1분기 내 BVAC-E6E7의 첫 환자 투여를 목표로 임상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 결정은 셀리드의 독자적인 연구개발 성과가 해외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재 개발 중인 LP.8.1 변이 대응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계획서를 올해 2월 중 제출해 임상 진입을 추진하는 한편, BVAC 파이프라인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