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인 국제 학술대회에서 국내 공동연구진의 임상 연구 성과가 공식 초청 발표로 소개됐다.
입셀과 가톨릭대학교 공동연구진은 일본 교토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대회 ‘키스톤 심포지아(Keystone Symposia)’에 초청돼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연골세포치료제 ‘MIUChon’의 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임예리 교수 발표 모습/사진=입셀 제공
이번 발표는 가톨릭대학교 유도만능줄기세포 응용연구센터 부소장인 임예리(Yeri Alice Rim) 교수가 맡아 진행했다. 임 교수는 iPSC 기술을 실제 환자 치료로 확장한 임상 연구 사례를 중심으로 MIUChon의 개발 배경, 임상시험 설계, 안전성 검증 결과 및 유효성 평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키스톤 심포지아는 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면역학, 재생의료 등 생명과학 전반을 아우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학술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토론 형식으로 운영되며,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자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자를 선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세계적 석학들이 조직위원 및 연자로 참여해 학문적 영향력이 크다.
이번 학회는 ‘iPSCs: Progress, Opportunities, and Challenges’를 주제로 열렸으며,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을 확립한 공로로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신야 야마나카 교수를 포함한 세계적 연구자들이 학술 프로그램을 주도했다. 학회는 2026년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교토 국제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됐으며, 전 세계 iPSC 및 재생의료 분야 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와 향후 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임 교수는 발표에서 MIUChon의 임상 투여 전략과 함께 무작위 대조·위약 대조·이중맹검(randomized, placebo-controlled, double-blind) 설계를 기반으로 한 임상 연구 구조를 설명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결과를 제시했다. 특히 MRI 기반 연골 구조 변화 분석, 통증 감소, 관절 기능 개선 등 주요 임상 지표를 중심으로 연구 결과를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MIUChon은 iPSC에서 분화된 연골세포를 3차원 구형 세포 집합체 형태로 제조한 주사형 연골세포치료제로, 관절강 내 직접 투여를 통해 연골 손상 부위의 구조적 재생을 목표로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치료제는 iPSC 기반 세포치료제를 실제 환자에게 적용해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인 국내 사례 중 하나로, iPSC 기술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현재 MIUChon은 선행 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뒤, 약 30명 규모의 유효성 평가 임상이 진행 중이다. 연구진은 통증 감소와 관절 기능 개선과 같은 임상 지표뿐 아니라 영상 기반 연골 구조 변화 분석을 병행해 치료 효과를 다각도로 평가하고 있다.
입셀 측은 “세계 최고 권위의 키스톤 심포지아에서 MIUChon 임상 연구 성과가 초청 발표로 소개된 것은 연구의 과학적 타당성과 임상적 완성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연구 협력과 국제 임상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연구진은 향후 장기 추적 임상 데이터를 통해 연구 근거를 더욱 축적하고, 임예리 교수를 중심으로 iPSC 기반 세포치료제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국제 학술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