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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대표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 완수…내란 세력 끝까지 단죄”
  • 기사등록 2025-12-26 17:14:31
  • 기사수정 2025-12-26 17: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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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출범한 국민주권시대의 과제로 검찰·사법·언론 등 3대 권력기관의 근본적 개혁 완수와 내란 세력에 대한 엄정한 청산을 공식 선언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서 그 헌정사의 한복판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그는 “12·3 비상계엄 내란을 저지하고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킨 힘은 K-민주주의였다”며 “개혁의 페달을 멈추지 않고 중단 없이 밟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당대표 취임 직후 출범시킨 검찰·사법·언론개혁 특별위원회의 추진 성과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 9월 26일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검찰청을 폐지한 점을 언급하며 “검찰청 폐지는 국가 권력기관 개혁의 가장 큰 전환점이자 민주주의의 정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23일 국회를 통과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관련해 “내란의 티끌까지 법정에 세우겠다”며 철저한 책임 추궁 의지를 밝혔다.

 

사법부를 향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정 대표는 “사법부가 내란 세력의 방패막이를 자처하며 내란 청산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법왜곡죄 신설, 재판소원 제도 도입, 대법관 증원 등을 골자로 한 사법개혁 입법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희대 사법부를 겨냥해 “사법부 독립은 헌법 위에 군림하는 특권이 아니다”라며, 현재의 사법 불신은 사법부 스스로 초래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 특검 역시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차 종합 특검을 통해 노상원 수첩, 여인형 메모, 채해병 사건 구명로비 의혹, 12·3 내란 사태의 전모를 규명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서는 “정교유착은 위헌 그 자체”라며,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유착이 유죄로 확정될 경우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으로서 해산 대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당 운영 방향으로는 ‘당원주권시대’를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 정 대표는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권리당원 1인 1표제를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기초·광역의원과 단체장 경선에 권리당원이 직접 참여하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전면 도입해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최대 수준의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6개월간의 국정 성과도 언급하며 ‘당·정·대 원팀’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성과와 한미 관세협상의 성공으로 수출 7천억 달러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주가지수는 4천을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728조 원 규모 예산 처리,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주요 입법 성과를 거론하며 정부를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당내에 ‘한반도평화 신전략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2026년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민주주의의 기초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이 망친 나라를 국민이 다시 일으켜 세웠다. 민심과 당심만을 믿고 국민주권시대가 부여한 소명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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