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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 와인 분야로 전문성 확장 - ‘미쉐린 그레이프’ 2026년 첫 공개 예정
  • 기사등록 2025-12-18 11: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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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레스토랑 가이드인 미쉐린 가이드가 레스토랑과 호텔에 이어 와인 분야로 전문성을 확장한다. 

 미쉐린 그레이프(MICHELIN Grapes) 공개 현장/사진=미쉐린코리아 제공

미쉐린 가이드는 2026년 새로운 와인 평가 기준인 ‘미쉐린 그레이프(MICHELIN Grapes)’를 공식 도입하고, 와인 생산자를 대상으로 한 독립적이고 엄격한 평가 체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지난 125년간 미식과 환대 산업 전반에서 탁월함을 보여주는 장소와 인재를 조명해 왔다. 1926년 레스토랑 평가를 위한 ‘미쉐린 스타’를 도입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전 세계 최고의 호텔을 선정하는 ‘미쉐린 키(MICHELIN Key)’를 발표하며 평가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러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쉐린 가이드는 미식 경험의 핵심 요소인 와인 분야로 그 전문성을 본격적으로 넓힌다.

 

미쉐린 가이드는 이미 2004년부터 뛰어난 음식과 와인 페어링을 강조하기 위한 ‘와인’ 아이콘을 도입해 우수한 와인 리스트와 소믈리에를 소개해 왔으며, 2019년에는 고객 경험 향상에 기여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미쉐린 소믈리에 어워드’를 신설하는 등 와인 분야에 대한 평가를 지속해 왔다.

 

새롭게 도입되는 ‘미쉐린 그레이프’는 전 세계 와인 생산자를 대상으로 다섯 가지 보편적이고 일관된 기준을 적용해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이를 통해 포도 재배지 자체뿐 아니라 각 지역을 대표하는 생산자들의 노력과 헌신을 함께 조명한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은 “전 세계 70곳 이상의 여행지에서 최고의 레스토랑과 호텔을 안내해 온 미쉐린 가이드는 이제 와인이라는 새로운 챕터를 열고자 한다”며, “미쉐린 그레이프는 와인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들부터 열정적인 전문가까지 모두에게 유용한 지침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와인을 생산하는 이들을 인정하고 응원하기 위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쉐린 그레이프는 세 가지 등급과 추천 셀렉션을 통해 와인 애호가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

 

미쉐린 3 그레이프’는 빈티지와 관계없이 완전한 신뢰를 갖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와인 생산자에게 부여된다. ‘미쉐린 2 그레이프’는 동일한 지역과 기준 그룹 내에서 품질과 일관성이 특히 뛰어난 매우 우수한 생산자를 의미한다. ‘미쉐린 1 그레이프’는 뛰어난 빈티지에서 개성과 스타일이 분명한 와인을 선보이는 우수한 생산자를 선정한다. 

 

이와 함께 ‘셀렉티드(Selected)’는 정기적인 검토 대상에 포함된 신뢰할 수 있는 와이너리로, 안정적인 품질과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곳을 뜻한다.

 

평가는 ▲재배 품질 ▲기술적 전문성 ▲정체성 ▲밸런스 ▲일관성 등 다섯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토양과 포도밭 관리 상태, 테루아와 품종을 충실히 반영한 양조 기술, 생산자의 철학과 지역적 특색, 와인의 구조적 균형, 그리고 여러 빈티지에 걸친 품질 유지 능력이 종합적으로 검토된다.

 

미쉐린 그레이프 선정은 미쉐린 그룹 소속의 전담 와인 평가원들이 담당한다. 전직 소믈리에, 전문 평론가, 와인 생산 전문가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평가원들은 독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며 팀 단위의 의견 수렴과 엄격한 패널 리뷰, 편집팀 검토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린다.

 

미쉐린 그레이프의 첫 선정은 2026년 프랑스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인 부르고뉴와 보르도에서 시작된다. 보르도는 오랜 세월 세계 와인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온 지역으로,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상징적인 산지다. 부르고뉴는 가족 중심의 소규모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세대를 거쳐 축적된 노하우와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깊이 반영한 와인 생산 방식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미쉐린 가이드는 부르고뉴와 보르도를 시작으로, 미쉐린 그레이프를 통해 전 세계 와인 생산자들을 조명해 나갈 계획이며, 해당 기준은 2026년 중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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