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한·이집트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한국갤럽이 11월 18~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0%로 나타나,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정 평가는 3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3주 연속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60% 선을 유지한 것으로, 안정적인 국정평가 흐름을 보여준다.
긍정 평가는 11월 1주 63%, 2주 59%에 이어 이번 3주차에도 60%를 기록했으며, 부정 평가는 지난주 32%에서 30%로 2%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40대(75%)와 50대(72%)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고, 60대(49%)와 70대 이상(50%)에서는 긍·부정 의견이 엇갈렸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89%가 긍정 의견을 보인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41%, 부정 38%로 지역별 격차가 뚜렷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3%, 무당층 26%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42%에서 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동일한 24%를 유지했다. 지난 6개월간 민주당은 40% 안팎의 안정적 흐름을 이어온 반면, 국민의힘은 19~26% 사이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세대별 지지도에서는 40대(56%)와 50대(52%)에서 민주당 우세가 두드러졌고,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36%)과 민주당(38%) 지지가 근소하게 엇갈렸다. 18~29세 청년층에서는 민주당 28%, 국민의힘 24%, 무당층 37%로, 무당층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정당 지지도는 광주·전라에서 민주당 73%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35%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서울 41%, 인천·경기 44%로 국민의힘 대비 약 17%포인트 앞서며 격차를 유지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34%),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8%)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도덕성 문제·재판 회피’(12%), ‘대장동 항소포기 압박’(11%), ‘경제·민생’(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주요 국정 이슈가 긍정과 부정 평가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접촉률 46%, 응답률 1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