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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11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사계절 푸르름의 상징 ‘사철나무’ 선정
  • 기사등록 2025-11-07 13: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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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1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유지하는 상록 활엽수 ‘사철나무(Euonymus japonicus)’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철나무/사진=경제엔미디어

사철나무는 윤기가 흐르는 짙은 녹색 잎을 가진 대표적인 조경식물로, 정원의 배경식재나 경계선 식물로 널리 활용된다. 관리가 쉽고 생육이 안정적이어서 정원 가꾸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부터 전문가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사철나무는 추위와 더위에 모두 강해 우리나라 기후에 잘 적응하며, 병해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다. 겨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기에 이식이 가능해 11월에도 심을 수 있는 식물로 꼽힌다. 이 시기에 식재하면 이듬해 봄에 튼튼하게 뿌리내려 건강한 개체로 자란다.

 

심기 적기는 11월 초순에서 중순이며, 햇빛이 잘 드는 곳이나 반그늘의 배수가 양호한 토양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식물 간 간격은 50∼70cm 정도를 유지해야 통풍이 원활해 곰팡이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식재 전에는 퇴비를 혼합해 토양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심은 후에는 충분히 물을 주되 과습을 피하면서 토양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뿌리가 안정적으로 활착한다.

 

사철나무는 정원의 경계선, 화단 배경, 녹화벽, 토피어리(조형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윤기 있는 잎과 치밀한 가지 구조는 형태미를 살리기에 좋으며, 도심 환경에서도 공기정화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새들에게 은신처와 먹이를 제공하는 등 생태적 가치도 높다.

 

증식은 종자 번식과 절단 삽목으로 가능하다. 종자를 이용할 경우 채종 후 바로 파종하면 약 한 달 내 70%가량 발아하며, 발아 전 종자가 마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절단 삽목은 봄이나 여름에 새로 자란 가지를 잘라 옥신계 호르몬제(예: 루톤)를 처리한 뒤 배수가 좋은 토양에 심으면 약 8주 내에 뿌리가 내린다.

 

국립수목원 임연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사철나무는 사계절 내내 생기를 유지하며 정원의 미적 가치를 높이는 식물”이라며, “국립수목원의 ‘우리의 정원식물’ 시리즈를 통해 많은 분들이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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