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 현장/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우리나라가 2026년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위원회는 오는 2026년 7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7월 6일~16일)는 현지 시각으로 7월 15일 오후, 차기 회의 개최지로 대한민국을 공식 발표했다. 부산은 지난 6월 30일 국내 선정절차를 거쳐 개최 도시로 확정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에서는 과거 1998년 일본, 2004년과 2021년 중국에서 위원회가 개최된 바 있다.

국가유산청은 6월 30일 유네스코에 제48차 위원회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이번 제47차 회의에는 외교부, 국회, 부산광역시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해 한국의 개최 의지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렸다.

제48차 위원회 의장단(추후 선출 예정)은 부산에서 열리는 회의 기간 동안 의사일정 조율, 회의 진행 등 위원회의 주요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매년 개최되는 국제회의로,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보호 등 중요한 사안을 논의한다. 

전 세계 196개 세계유산협약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약 3천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했으며, 현재 네 번째 위원국(임기 2023~2027)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관계 부처, 부산광역시,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