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기자
영등포문화재단이 대한민국 근·현대사 속 여성의 삶을 진중하게 조명한 연극 ‘작은 할머니’를 오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무대에 올린다.
연극 ‘작은 할머니’ 인물 포스터/사진=영등포문화재단 제공
이번 작품은 영등포문화재단과 우수 예술단체의 협업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레퍼토리 ‘YDP Pick!’의 첫 번째 선정작으로, 일제강점기 말 혼란스러운 시대를 배경으로 당시의 관습과 사회 제도 속에서도 스스로의 삶을 꿋꿋이 개척해 나간 한 여성의 일생을 그려낸다.
연극 ‘작은 할머니’는 손녀의 질문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단순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한다. 특히 잊혀져 가는 어머니, 할머니 세대 여성들의 강인함과 삶의 서사를 무대 위에 되살려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공연을 선보이는 ‘극단 목련’은 2023년 영등포연극협회 산하로 창단된 지역 기반 극단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적인 작품을 제작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뿌리를 다지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작은댁 역을 맡은 권경하 대표를 비롯해 큰댁 역의 한록수, 감초 역할로 주목받는 배우 정종준이 주요 배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이외에도 박형준(본 남편 역), 구재숙(귀분네 역), 홍성숙(서산댁 역), 김성은(조춘 역), 서혜주(손녀 역), 김호준(진범 역)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극의 몰입도를 더할 전망이다.
공연은 전석 1만5000원이며, 예매는 NOL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영등포 구민 및 재직자 할인, 2인 이상 예매 시 할인, 영등포문화재단 후원멤버십 포커스 회원 대상 최대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마련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영등포문화재단은 기획공연 브랜드 ‘시리즈Q’를 통해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연극 ‘고등어’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들 공연은 오는 5월 28일부터 순차적으로 티켓 예매가 시작된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