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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단편영화 ‘레드 닷’, 글로벌 영화제 13관왕 - 김규민 감독 “억압 속 창작자의 발언권을 묻다”
  • 기사등록 2026-01-20 14: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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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AI 단편영화 감독 김규민(활동명 ‘귬감독’, 스튜디오귬 대표)이 연출한 AI 단편영화 ‘레드 닷(RED DOT)’이 창작자의 발언권과 표현의 자유를 주제로 세계 각국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세계 영화제에서 현재까지 13관왕을 수상한 ‘레드 닷(RED DOT)’의 가로 버전 포스터

러닝타임 10분 분량의 ‘레드 닷’은 2025년 12월 제작·공개된 작품으로, 뉴욕에서 열린 ‘Best Actor & Director Awards’를 통해 프리미어 상영된 이후 뉴욕, 파리,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국제 영화제에서 총 13개 부문 수상을 기록했다.

 

작품은 거대 권력의 감시와 통제 속에서 영화 제작이 제한되는 상황을 배경으로, ‘카메라를 들 수 없는 조건에서도 발언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최근 이란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강경 진압, 인터넷 차단과 부분적 복구 논의 등 국제사회에 보도된 현실과 맞물리며, ‘감시·통제·차단’이 창작자의 표현의 자유에 미치는 영향을 영화적으로 조명한다.

 

김규민 감독은 이번 작품의 출발점으로 이란 영화감독 자파르 파나히의 영화 ‘그저 사고였을 뿐(It Was Just an Accident)’을 언급했다. 해당 작품은 파나히 감독이 공식 허가 없이 비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억압적인 환경 속에서 창작 행위가 갖는 의미를 둘러싼 국제적 논의를 촉발한 바 있다.

 

김 감독은 “필름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며 발언의 문턱이 낮아졌듯, AI 영화 역시 기존 영화 제작의 물리적·제도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시와 억압 속에서 가택연금, 체포, 출국금지, 상영금지 등의 위험에 노출된 감독들이 존재한다”며, “AI는 개인 창작자도 현실적인 제약 없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고 밝혔다.

 

‘레드 닷’은 AI 기술을 단순한 제작 수단이 아닌, 억압적 조건 속에서 발언권을 확장하는 영화적 언어로 활용한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은 뉴욕,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태국, 인도 등지의 영화제에서 AI 영화, 사회적 메시지, 표현의 자유 등을 주제로 한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편 김규민 감독은 AI 영화 제작 방식이 창작자의 발언권과 제작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감독으로, 전작 ‘BEYOND THE SCREEN’을 통해 AI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해당 작품은 제2회 여수국제웹드라마영화제 AI 최우수 작품상과 통합 인기상, 미국과 유럽의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레드 닷’은 뉴욕 프리미어 상영과 다수 국제 영화제 공식 선정 및 수상 실적을 바탕으로 IMDb 신규 타이틀 등재 기준을 충족했으며, 현재 제작진은 공식 상영 및 수상 자료를 정리해 등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 감독이 이끄는 스튜디오귬은 광고, 영화,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영상 포맷을 아우르는 영상 제작 스튜디오로, 실사 기반 시네마틱 제작 방식과 생성형 AI 워크플로를 결합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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