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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은행권 대출 문턱 낮아진다…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여전히 ‘보수적’
  • 기사등록 2026-01-19 19: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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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의 대출 태도가 2026년 1분기를 맞아 다소 완화될 전망인 반면,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 등 비은행금융기관은 여전히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신용위험이 여전히 높게 평가되면서 대출 환경의 이중 구조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전분기(3)보다 상승해 완화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대체로 마이너스 지수를 기록하며 대출태도 강화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IPC 제공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총 203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부문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태도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가 전분기 -3에서 11로 큰 폭 상승하며 완화 전환이 예상됐다. 

 

가계대출 역시 연초를 맞아 은행들이 대출 취급을 재개하면서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가계 주택관련대출 태도지수는 전분기 -44에서 6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하반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급격히 위축됐던 대출 심사가 연초 효과로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보험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여전히 강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대출태도지수는 상호저축은행 -8, 상호금융조합 -24, 생명보험회사 -3 등으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강화 정도는 다소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비은행권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보수적인 여신 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금융기관들이 인식하는 신용위험 수준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31로, 대기업(14)과 가계(14)를 크게 웃돌았다. 

 

한국은행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신용위험 경계가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수요는 가계와 기업 모두에서 증가할 전망이다. 기업 부문에서는 연초 시설자금 및 운전자금 수요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 역시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택관련대출 수요지수가 전분기 0에서 11로 상승했다.

 

특히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주택자금 수요가 유입되며 대부분 업권에서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여전히 높아 실제 대출 실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비은행권으로의 대출 수요 이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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