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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 2026서 ‘AI 일상의 동반자’ 비전 제시 - 엔터테인먼트·홈·케어 전방위 AI 전략 공개
  • 기사등록 2026-01-05 16:37:49
  • 기사수정 2026-01-05 16: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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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CES 2026 ‘더 퍼스트룩’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미래 비전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Wynn and Encore Las Vegas)에 마련된 전용 전시관에서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비전과 신제품, 신기술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를 주제로, 고객의 일상 전반에 즐거움과 편리함, 돌봄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홈 컴패니언 △케어 컴패니언 등 세 가지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대표 연사로 나선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고객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의 일상 속 AI 동반자로서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를 위한 실행 전략으로 △개방형 협업을 통한 고객 선택권 확대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의 효과적인 결합을 통한 서비스 최적화 △스마트싱스·원 UI·나우 브리프(Now Brief) 등 통합적 AI 인터페이스 강화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한 보안 및 AI 신뢰성 제고 등 네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AI로 진화하는 TV,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삼성전자는 AI와 디스플레이 기술을 결합해 시청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비전을 공개했다.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맥락을 이해하고 도움을 제공하는 삼성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이 대표적이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전자는 2006년 이후 20년간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지켜오며 TV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며,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고객의 일상에 즐거움과 편안함을 제공하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형 삼성전자 TV 전 라인업에는 업계 최초로 차세대 HDR 표준인 ‘HDR10+ 어드밴스드(HDR10+ ADVANCED)’가 적용돼 밝기, 색상, 명암비, 모션 처리 등 전반적인 화질이 향상된다. 해당 표준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주요 콘텐츠 플랫폼에서 지원된다.

 

또한, 구글과 공동 개발한 ‘이클립사 오디오(Eclipsa Audio)’를 통해 몰입감 있는 3차원 입체 음향을 제공하며, TV와 사운드 기기가 함께 작동하는 ‘큐 심포니(Q-Symphony)’ 기능은 하만의 전 오디오 브랜드로 확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RGB 컬러 LED를 백라이트로 적용해 뛰어난 색 재현력과 화질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2026년 55형부터 100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 RGB TV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자인을 강화한 신형 OLED TV와 프랑스 산업 디자이너 에르완 부훌렉과 협업한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2종도 함께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자체 TV 운영체제(OS)인 타이젠(Tizen OS)에 대해 최대 7년간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방침이다.

 

집안일을 줄이는 ‘홈 컴패니언’

 

삼성전자는 가전 분야에서 ‘집안일 해방’을 목표로 하는 ‘홈 컴패니언(Home Companion)’ 비전도 제시했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 부사장은 “AI 가전의 압도적인 연결 생태계와 사용자와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오랜 기간 축적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홈 컴패니언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AI 가전은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 스마트싱스는 전 세계 4억3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와 4700여 종의 기기를 연결하는 대규모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는 가전 업계 최초로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Gemini)’가 탑재돼 식품 인식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이를 기반으로 레시피 추천, 요리 영상 분석, 식생활 리포트 제공 등 다양한 신규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와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세탁부터 건조, 의류 관리까지 통합된 관리 경험을 제공하며,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3D 장애물 인식 기술을 통해 투명한 액체까지 감지하는 고도화된 청소 기능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누수 등 주택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보험사와 연계해 보험료 혜택을 제공하는 ‘홈 케어 서비스’도 함께 소개했다.

 

선제적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케어 컴패니언’

 

삼성전자는 모바일, 웨어러블, TV, 가전을 아우르는 AI 기반 통합 생태계를 통해 선제적·예방적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케어 컴패니언’ 비전도 공개했다.

 

‘삼성 헬스’는 수면, 영양, 활동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개인화된 건강 관리와 운동·수면 코칭을 제공하며, 향후 의료 플랫폼 ‘젤스(Xealth)’와 연동해 전문 의료 상담으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생체 신호와 행동 패턴을 분석해 인지 기능 저하를 감지하는 뇌 건강 관련 AI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해당 기술은 현재 국내외 전문 기관과 임상 검토를 진행 중이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의 AI 혁신은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책임 있는 윤리 기준을 바탕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해 진정한 ‘일상의 AI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더 퍼스트 룩’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제품과 서비스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전시된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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