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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춘 LG화학 사장 “파부침주의 각오로 혁신…가장 강한 회사로 도약”
  • 기사등록 2026-01-05 10:14:56
  • 기사수정 2026-01-05 10: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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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춘 LG화학 사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결의로 근본적인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사장은 혁신적 접근, 선택과 집중, 일하는 방식의 전면적 전환을 3대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LG화학 CEO 김동춘 사장/사진=LG화학 제공

김 사장은 5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AI(인공지능)가 촉발한 반도체·로봇·자율주행 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공급 과잉에 따른 구조적 불균형,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과 기업 간 위상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 속에서 LG화학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같은 점진적 대응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과제로는 ‘혁신적 접근’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단기 시황 개선에 안주하지 말고 10년, 20년 후에도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장 유행을 좇기보다는 기술 장벽이 높고 고객 밀착형인 고수익 사업을 중심으로, 일시적 성과가 아닌 혁신 과제의 성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선택과 집중’이다. 그는 그간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리소스가 분산된 측면이 있었다고 짚으며, 전략적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를 위한 초기 단계 투자는 지속하되, 전략과 부합하지 않는 영역은 과감히 조정하고, 한정된 자원을 핵심 경쟁우위 기술과 핵심 신사업 분야에 집중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 과제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다. 김 사장은 혁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실행 수단으로 AX(인공지능 전환)와 OKR(Objectives & Key Results)을 전사적으로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장에서는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영업·생산·개발 전 부문에 에이전트형 인공지능을 적용해 고객 가치 창출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OKR을 통해 조직 전체가 도전적인 목표를 공유하고,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혁신의 실행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우리는 매우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전 임직원이 물러설 길을 스스로 끊고 결사항전의 의미를 담은 파부침주의 각오로 임한다면, 이 거대한 변화를 LG화학만의 혁신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LG화학은 그 어느 조직보다 큰 변화를 겪어온 경험이 있다”며 “남아 있는 저력을 믿고, 임직원 모두가 서로 신뢰하며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로 다시 한 번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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