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코젠바이오텍 남용석 대표(오른쪽)와 한국로슈진단 킷탕 대표가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코젠바이오텍 제공
분자진단 전문기업 코젠바이오텍은 한국로슈진단과 인체 및 동물 질병 진단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7일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글로벌 체외진단(IVD) 선도 기업 로슈진단의 국내 법인인 한국로슈진단이 최초 파트너로 참여한 의료기기·체외진단 분야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뉴 임팩트 프로젝트(New Impact Project)’에 코젠바이오텍이 선정된 것을 계기로 추진된 후속 협력의 일환이다.
양사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한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한국로슈진단의 고효율 자동화 플랫폼과 코젠바이오텍의 분자진단 기술 역량을 결합해 인체 및 동물 질병 진단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신규 감염병 대응을 위한 분석법 공동 기획부터 임상적 유효성 검증, CE-IVDR 등 글로벌 인허가 대응에 이르기까지 진단 제품 개발 전 주기에 걸친 협력을 통해 공공방역 및 임상진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시장 조사 △제품 개발 및 성능 검증 △기술 교류 및 시스템 호환성 강화 △마케팅 및 사업 협력 △인허가 및 규제 대응 등 총 다섯 개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코젠바이오텍이 보유한 인체 및 동물 신종·고위험 감염병 분자진단 기술을 한국로슈진단의 고효율 진단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검사 정확도와 처리 속도를 동시에 향상시킨 차세대 진단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젠바이오텍 남용석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진단 검사 전반의 워크플로 혁신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 및 의료기관의 미충족 수요에 부합하는 고품질 진단 제품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로슈진단 킷탕 대표는 “양사의 협력을 통해 진단 환경과 현장의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혁신을 구현함으로써 진단 과정의 효율성과 신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젠바이오텍은 2000년 설립된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PowerChek™ Real-time PCR 시리즈를 기반으로 인체·동물·식품 진단 분야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왔다.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진단 키트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바 있으며,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분자진단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CE-IVDR 등 글로벌 규제 요건에 부합하는 체외진단 제품과 자동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분자진단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