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기자
개그맨 남호연이 기아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가 운영하는 장애인 이동권 지원 프로그램 ‘초록여행’ 응원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장애인 여행의 중요성과 이동권 확대의 필요성을 알렸다. 남호연은 이번 캠페인의 10번째 주자로 나섰다.
초록여행 응원릴레이 10호 주자 개그맨 남호연/사진=초록여행 제공
남호연은 17일 공개된 응원릴레이 영상을 통해 “초록여행을 통해 한 번뿐인 인생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자유롭고 즐겁게 여행했으면 좋겠다”며 장애인과 그 가족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의 건강 문제로 다양한 사회적 지원을 경험한 바 있으며, 특히 어머니의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장애인 이동 서비스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호연은 국가와 기업의 지원 덕분에 가족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사회에 받은 만큼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회상했다.
현재도 어머니는 근거리 이동이나 외출 시 장애인 차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남호연은 실제 이용 경험을 통해 이동 지원 서비스가 일상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느끼고 있다며, 초록여행 프로그램을 알게 된 이후 더 많은 사람에게 이를 알리고 싶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초록여행은 교통약자의 자유로운 이동과 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기아가 2012년부터 운영해 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누적 이용객은 10만 명을 넘어섰다.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이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핸드 컨트롤러가 장착된 차량을 비롯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슬로프 차량, 전동식 회전 시트 차량 등이 제공되며, 여행 경비와 유류비 지원은 물론 필요에 따라 운전기사도 함께 지원된다.
남호연은 전국에 거점이 마련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점을 초록여행의 강점으로 꼽으며, 정보만 제대로 전달된다면 더 많은 장애인과 가족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기아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며, 기아가 이동권 보장과 같은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점이 인상 깊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 여행 지원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보 접근성 개선과 인식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남호연은 좋은 제도와 프로그램도 알지 못하면 활용할 수 없다며, 방송인과 콘텐츠 제작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알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인터뷰에 그치지 않고, 직접 초록여행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개그맨이자 유튜브 토크쇼 ‘B급 청문회’ 진행자로 활동 중인 남호연은 코미디 무대가 줄어든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웃음과 함께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강한 캐릭터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이는 주변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콘셉트라며 웃음 뒤에 담긴 진심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호연은 다음 초록여행 응원릴레이 주자로 개그맨 최성민을 지목했다. 그는 최성민에 대해 방송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이자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라며, 초록여행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초록여행 응원릴레이는 장애인의 이동권 확대와 여행 기회 보장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하는 캠페인이다. 초록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