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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美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 검토 - 한·미 공급망 전략자산 확보 나서
  • 기사등록 2025-12-15 11: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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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 희토류 자석 공장 투자 발표에서 폴 대버(Paul Dabbar) 미국 상무부 차관,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 3번째부터)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전선 제공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하며 한·미 공급망 협력 강화에 나선다.

 

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를 신규 투자 후보지로 선정하고,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위한 사업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버지니아주 정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투자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EV), 풍력발전기, 로봇,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UAM·전투기 등)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글로벌 생산량의 약 8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내 생산 기업은 극히 제한적인 상황이어서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업계는 LS전선의 이번 투자 검토가 미국의 공급망 안정화 정책과 한국 산업계의 공급망 다변화, 나아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공장은 LS전선이 현재 건설 중인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 부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생산된 희토류 영구자석은 주요 글로벌 완성차 및 전장(電裝)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LS전선은 해당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기존 케이블 중심의 사업 구조를 전략 소재 분야로 확장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및 첨단 산업 공급망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LS전선은 희토류 산화물 확보부터 금속화, 영구자석 제조에 이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LS에코에너지를 통해 베트남과 호주 등지에서 정제된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하고, 이를 금속화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LS전선은 미국 내 세각선(細角線)과 고품질 구리 소재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 GM과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세각선을 공급해 온 만큼, 영구자석 생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경우 모빌리티 핵심 소재 전반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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