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치료제 '엘리델 크림'의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 계약식에서 정재훈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사진 오른쪽)과 배한준 한국메나리니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동아에스티 제공이미지 캡션

동아에스티가 한국메나리니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엘리델크림(Elidel Cream)’의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식은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과 배한준 한국메나리니 사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엘리델크림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메나리니 그룹의 국내 법인인 한국메나리니가 도입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로, 경증에서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2차 치료제로 사용된다. 단기 치료뿐 아니라 간헐적인 장기 치료가 가능한 외용제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 수는 약 1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토피 피부염은 소아·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한국메나리니는 2026년 1월 1일부터 엘리델크림의 국내 수입 및 공급을 담당하며, 동아에스티는 종합병원과 병·의원 등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유통·판매, 영업 및 홍보·마케팅 활동을 전담하게 된다. 양사는 각 사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아토피 피부염 치료 환경에서 환자 접근성 확대에 협력할 방침이다.

동아에스티는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기미 치료제 ‘멜라논크림’, 항히스타민제 ‘투리온’ 등 다양한 피부과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피부과 영역에서 풍부한 영업 및 마케팅 경험을 축적해 왔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피부과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국내 피부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배한준 한국메나리니 사장은 “한국메나리니는 글로벌 메나리니 그룹의 엄격한 품질 기준에 따라 국내 환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치료제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책임이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그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단계로, 동아에스티와의 협력을 통해 엘리델크림의 접근성과 치료 가치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피부과 치료제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됨과 동시에, 더 많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엘리델크림이라는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동안 피부과 분야에서 축적해 온 영업과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엘리델크림의 국내 시장 확대와 치료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