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한화로보틱스 정병찬 대표이사(왼쪽)와 씨크코리아 문성식 대표가 지난 3일 씨크코리아 동탄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씨크 제공
글로벌 센서 솔루션 기업 SICK(씨크)와 국내 로봇 산업을 대표하는 한화로보틱스가 12월 3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첨단 제조 자동화 분야에서의 협력 체계를 공식화했다.
양사는 보유한 핵심 기술을 결합해 로봇과 센서의 융합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통해 스마트 제조 환경의 고도화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SICK는 안전 컨트롤러, 안전 LiDAR, 머신비전 등 다양한 센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전 세계 제조·물류 현장의 자동화를 선도해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SICK의 핵심 센서를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과 모바일 자율주행로봇(AMR)에 우선 적용함으로써 안전성과 성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프로젝트 현장의 신뢰성 높은 운영 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로보틱스는 국내외 제조업 현장에 협동로봇과 AMR 솔루션을 공급하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제조 공정의 자동화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협력의 핵심은 실제 공장 라인과 물류 센터에서 로봇과 센서가 통합적으로 작동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산 환경을 구현하는 데 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동일한 작업 공간에서도 안전한 협업을 지원하고, SICK의 안전 LiDAR 센서와 컨트롤러가 적용된 AMR은 자재 운반 및 라인 간 부품 이송 등 반복 작업을 자동화해 전체 공정 효율을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제조 현장의 생산 안정성과 생산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정기적인 기술 세션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최신 글로벌 센서 및 자동화 기술을 공유하고 현장 적용 역량 및 기술 인재 육성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산업 전반의 기술 수준 향상과 지속 가능한 혁신을 추진하며 국내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ICK AG는 1946년 Dr. 에르빈 씨크(Erwin Sick)가 설립한 세계적인 산업 자동화 전문 기업으로, 본사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발트키르히에 위치한다. 현재 전 세계 60여 개 자회사와 1만10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첨단 센서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