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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부산 제2 생산동 준공…초고압 변압기 CAPA 3배 확대
  • 기사등록 2025-12-04 10: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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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은 4일 부산 강서구 화전산단에 위치한 부산 사업장에서 2생산동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 부산 사업장 2생산동 전경/사진=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부산 사업장에 초고압 변압기 제2 생산동을 준공하며 북미 중심의 글로벌 초고압 변압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4일 부산 강서구 화전산업단지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서철수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 생산동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증설에는 총 1008억 원이 투입됐다. 새로 준공된 제2 생산동은 연면적 1만8059㎡(5463평) 규모로, 기존 1생산동 대비 1.3배 넓으며 생산능력(CAPA)은 2.3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를 통해 LS일렉트릭 부산 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연간 2000억 원에서 6000억 원으로 세 배 증가했다. 회사는 내년 부산 사업장 단독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글로벌 초고압 전력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를 단행했다”며, “2010년 이후 42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완전체로 거듭난 부산 사업장을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시험 설비를 갖춘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부산 사업장이 LS일렉트릭은 물론 K-전력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사업장은 154㎸급부터 550㎸급까지 초고압 변압기 전 라인업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제2 생산동에는 최신 설비와 최적화된 공정 설계가 적용돼 품질 관리 체계가 강화됐다. 특히 부산 사업장은 국내 유일의 HVDC(초고압 직류송전) 변환용 변압기 생산기지로, 이번 증설을 통해 정부의 HVDC 송전망 구축 수요에 대한 대응력도 높아지게 됐다.

 

LS일렉트릭은 2010년 부산 1생산동 준공(2100억 원), 2011년 HVDC 전용 공장 건설(1100억 원)에 이어 이번 제2 생산동 증설까지 총 4200억 원을 투자해 생산 경쟁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회사는 부산 사업장을 기반으로 송전·변전·배전을 아우르는 토털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올해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공급계약과 북미 전력 유틸리티 대상 초고압 변압기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증가,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전력 슈퍼사이클’ 국면에 진입했다. 미국 변압기 시장은 연평균 7.7% 성장해 지난해 122억 달러(약 17조8000억 원)에서 2034년 257억 달러(약 37조5000억 원)로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은 “제2 생산동 준공으로 초고압 변압기 및 HVDC 변환용 변압기의 최적 생산환경을 구축해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AI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 유틸리티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해 초고압 시장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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