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호타이어, 폴란드 오폴레에 첫 유럽 공장 확정…2028년 가동 목표
  • 기사등록 2025-12-01 21:53:56
기사수정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유럽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폴란드 오폴레(Opole) 지역을 유럽 공장 건설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의 첫 유럽 생산기지로, 연간 600만 본 규모의 타이어를 생산하며 2028년 8월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번 오폴레 유럽 신공장은 투자 승인 및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단계적으로 건설이 진행된다. 1단계 생산 능력은 연간 600만 본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증설이 추진될 예정이다. 총 투자 금액은 5억8700만달러(약 8606억원)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폴란드를 비롯해 여러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입지 조건, 판매 확대 가능성, 투자 안정성, 수익성, 인센티브 제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왔다. 최종 후보지 두 곳을 놓고 비교한 결과, 물류·인력·인프라 등 폴란드 정부의 지원 경쟁력과 유럽 내 공급 안정성, 다양한 인센티브를 고려해 오폴레를 최적의 부지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유럽은 전 세계 타이어 소비의 약 25%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지난해 금호타이어 전체 매출 중 유럽 매출 비중은 약 26.6%에 달했다. 금호타이어는 현지 생산기지 확보를 통해 고성능·고인치 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HVP)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판매 확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유럽은 글로벌 OE(신차용 타이어) 시장 약 17%를 차지하며 주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이 집중된 지역이기도 하다. 그동안 유럽 내 생산거점 부재로 공급 안정성과 리드타임 관리에 한계가 있었지만, 새 공장 설립을 통해 현지 OE 대응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협업 가능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유럽 시장은 글로벌 타이어 산업에서 전략적 요충지”라며,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품질·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2027년 말까지 연간 530만 본 생산 능력을 갖춘 함평 신공장도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폴란드 공장 부지 확정으로 한국·유럽·북미를 잇는 글로벌 생산 체계를 본격 구축하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별 수요에 대응하는 현지 생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2-01 21:53:56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프렌치 메리골드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산수유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남천나무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