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우리은행은 출국 전 현지 계좌를 미리 개설할 수 있는 ‘사전 계좌 개설 서비스’ 대상 국가를 미국에 이어 중국과 인도네시아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미지=우리은행 제공
이 서비스는 유학, 파견 등으로 해외에 체류하기 전 국내에서 현지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현지 도착 즉시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우리아메리카은행에서 제공되던 서비스를 중국우리은행과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까지 확대함으로써, 해당 국가로 출국하는 고객의 증가하는 금융 수요를 충족하고 해외 금융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전 계좌 개설 서비스’를 이용하면 출국 전 송금까지 완료할 수 있어 거액의 현금을 휴대해야 하는 부담과 분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유학생 등 장기 체류 고객은 입국 직후 등록금 납부나 생활비 지출 등 필수 금융거래를 지체 없이 시작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한국 입국 예정 외국인을 위한 ‘사전 방문 예약 서비스’도 도입했다. 외국인 전용 앱 ‘우리WON 글로벌’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국내 영업점 방문 시 대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최근 K-컬처 열풍으로 국내에 유학·근무를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 고객이 금융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유학생과 주재원 등 해외 이동 수요가 많은 주요 국가로,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국내외 이동 고객의 금융 편의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해외 체류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리딩뱅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