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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올해 수출 120조원 전망…2년 연속 100조 돌파
  • 기사등록 2025-11-25 14: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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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서린 사옥 전경/사진=SK 제공

SK그룹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치인 1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조원을 넘는 기록으로, 그룹 역사상 최대 수출 실적이다.

 

SK그룹은 25일 올해 3분기까지 집계된 누적 수출액이 87.8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 실적 73.7조원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SK그룹은 이러한 성장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지난해 기록한 연간 수출액 102.5조원을 크게 넘어 120조원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그룹 수출 확대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그룹 수출의 54%인 55.2조원을 차지했으며, 올해는 3분기까지 그룹 전체 수출액의 65%에 달하는 56.7조원을 기록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반도체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K그룹 2024~2025년 분기 수출액 추이(단위: 조원)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은 국가 차원의 수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1850억 달러로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HBM 등 고부가가치 반도체 수출은 466억 달러로 전체 수출 증가의 핵심 역할을 했다.

 

수익 증가에 따라 기업 납세 규모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까지 납부한 법인세는 4.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0억원 대비 약 45배 증가했다. 또한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4일 기준 379조원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두 번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의 실적 개선이 최태원 회장이 추진해온 사업 구조 혁신의 성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SK그룹은 미래 성장 분야 발굴과 비핵심 사업 정리, 적자 사업부문 체질 개선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기존 에너지·ICT 중심 구조에 반도체·AI·바이오 등 신산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것이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SK는 앞으로도 반도체·AI·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룹은 2028년까지 국내에 128조원을 투자하고, 연간 8000명 이상 신규 채용 규모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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